[2009년 1월 6일 화요일] |
입소문과 블로그마케팅 |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9.01.06) 닛산에서는 2007년 2월 현재 6개의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처음으로 'TIIA 블로그'를 시작한 것은 2004년 9월의 일이다. TIIA 블로그는 일본 대기업이 가장 초기에 만든 브랜드 블로그 중 하나이다. 그 후 닛산의 공식 브랜드 블로그가 차례로 탄생한다. 'X-TRAIL 블로그', 'DRIVE 블로그', '미니밴 블로그', 'CUBE 블로그' 그리고 가장 최근의 'SKYLINE 블로그'까지. 닛산은 이미 2년 이상이나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고 그 활용 방법을 보면 독자의 심리를 잘 알고 있다는 느낌이다. (96p) '입소문'은 강력한 힘을 갖고 있습니다. 옛날 우물가에서도 그랬고, 우리가 치통으로 고생하며 '좋은 치과의사'를 수소문할 때도 그랬습니다. 그 입소문의 파워가 인터넷 시대를 맞아 더욱 강력해지고 있지요. 바로 웹2.0 시대의 블로그 마케팅이 그것입니다. 웹2.0 시대가 도래하면서 기존의 매스미디어의 힘이 약해지고 개개인의 힘이 강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마케팅에서도 TV나 신문 광고의 영향력이 감소하고 블로그의 힘이 커지고 있지요. 인터넷을 활용해 적은 비용으로 효과적인 마케팅 활동을 하려는 기업들이 인터넷 마케팅, 블로그 마케팅에 관심을 쏟는 이유입니다. 일본에서는 닛산이 블로그 마케팅에 열심인가 봅니다. 이미 6개 이상의 기업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닛산은 '블로거를 위한 신차 발표회'도 개최했습니다. 입소문을 내줄 수 있는 블로거들을 '모신' 겁니다. 닛산은 우선 초대할 블로거를 인터넷 검색을 통해 찾았습니다. '스카이라인'이라는 키워드로 포털 등을 검색해 발견된 블로거 100여명에게 초대장을 보낸 겁니다. 다른 직업이 있을 블로거들을 배려해 행사 시간도 평일 저녁 8시로 잡았습니다. 자기 블로그에 스카이라인에 대한 글을 쓴 블로거 입장에서야 다른 사람들보다 먼저 신차를 만나 개발자와 직접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겠지요. 출석률이 90%에 달했습니다. 행사가 끝난뒤 블로거들은 자신의 블로그에 글을 올렸고 인터넷에 신차에 대한 '입소문'이 퍼졌습니다. 적은 비용으로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시킨 블로그 마케팅의 좋은 사례입니다. 블로그 마케팅은 인터넷 시대에 '공감'을 통해 입소문을 만들어내는 효과적인 마케팅 수단입니다. |
출처 : 예병일의 경제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