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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S 유명인 이야기

35세의 완벽한 풋볼러 "제호베르투"

by forzalazio 2009. 10. 25.


2009 11-1 월드사커 다이제스트 (일본)



이번 여름 함부르크에 입단한 35세의 제 호베르투가 전성기와 필적하는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다. 타협하지 않는 프로정신등 모든것이 퍼펙트.. 방출을 단행한 바이에른의 판단은 분명한 오판이었다.



<예술적인 그 마지막 패스에서 바에이른의 수뇌부도 후회를..>



함부르가 EV의 홈스타디엄의 관객석에서 시합을 보고있던 바에이른 뮌헨의 수뇌진은 자신들의 선수보는 눈의 나쁨을 아마도 후회하고있었을 것이다. 칼 하인즈 루메니게회장, 울리 회네스GM, 갈 호프너 이사장등 3명이 함께 관전하고 있던 분데스리가 7차전에서 그들은 3개월전의 결단이 분명 잘못된것이었음을 인정할수밖에 없었다.



이시합의 유일한 골이 기록된것은 72분. 왼쪽 사이드를 돌파하고 뒤따라오던 브레이노를 따돌리고 페널티에어리에 진입한 함부르크의 미드필더가 마치 자로 잰듯한 정확한 크로스를 반대편으로 보낸다. 기다리고있던 포워드 무라덴 페트리치는 이 볼을 가볍게 밀어넣기만 하면되었다. 대단한 예술적인 패스였다. 승부는 이 골 아니 이 어시스트로 결정지어졌다."너무나 아쉽다." 이렇게 신음한 것은 바이에른의 수뇌진이었다. 그것도 그럴것이 마지막 패스를 보낸것은 그들이 이번 여름"계약을 연장할 의향이 없다"고 사실상 전력외로 통고하여 방출한 선수였던 것이다. 그 플레이어의 이름은 죠제 호베르투 다 실바.. 그렇다. 제호베르투이다.



시합종료후 "왜 제호베르투를 방출한것이가"라는 수뇌진에대한 언론에서의 신랄한 질문이 쏟아졌지만 어쩔수가 없었다. 제호베르투를 방출함으로 인해 바이에른의 미드필드에서는 다이나믹함이 사라졌고 반대로 함부르크의 팀 전력은 매우크게 올라갔을뿐 아니라 직접 대결한 바로 이 경기에서 버려진 그선수는 결정적인 부메랑을 날린것이다. 이래서는 입이 열개라도 할말이 없다.

"풋볼러에게 필요한것은 피지컬이나 기술적인면만이 아니라 인텔리젼스, 그리고 자신을 통제하는 높은 프로의식. 이런것역시 매우 중요하다. 제호베르투는 그런 완벽한 선수이다." 이것은 제호베르투를 평가한 어떤 전문가의 말이지만 물론 바이에른의 수뇌부역시 선수로서의 능력에 의문을 가진것은 아니었다. 단지 연령적인 불안이 그들의 판단력을 둔하게 만들었던 것이다.

어쨋든 그는 35세. 언제든 몸이 나빠져도 이상하지 않은 연령이다. 중앙미드필더로 티모슈크와 같은 믿을수 있는 인재를 영입하고 바드슈트바나 토마스 뮬러와 같은 유스 출신의 젊은 선수를 적극적으로 기용하여 팀의 전체적인 신진대사를 높이려던 바이에른으로서는 제호베르투는 이미 방출선수일뿐이었다. 결별의 또다른 이유는 마르크 반 봄멜의 존재였다.  이번 여름 바이에른은 이 네델란드인 미드필더와 1년 연장 계약을 맺었는데 33세의 반봄엘도 단년계약이었는데 2년 계약을 요청한 제호베르투의 요청을 승낙할수는 없었다. 이렇게해서 바이에른은 제호베르투의 방출을 단행하였다.



<"현인"넷쳐도 대찬사.."그의 힘이 함께하면 우승도..">

제호베르투가 빠진 구멍이 얼마나 큰것인가. 이것을 통감하고 있는것은 팬이나 언론뿐만이 아니다. 팀메이트역시 마찬가지다. 예를 들면 필립 람 역시 이렇게 얘기했다.

"지난 시즌 제호베르투는 1류의 풋볼러임을 여러번 증명했다. 이번 시즌역시 전혀 쇄약함이 없다.우리는 중요한 전력을 잃었다."

발군의 공격센스를 자랑하고 프레스 키커로서도 유능한 제호베르투이지만 동시에 이타적인 멘탈리티를 겸비하여 수비에서의 공헌도역시 매우 높았다. 그랬기때문에 수비수인 람은 방출에의한 마이너스적인 큰 영향을 뼈속부터 느끼고 있을터..



그런데 최근의 함부르그에서 활약한 최대스타라고 한다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선수는 라파엘 반데바르트일것이다. 이 네델란드인 젊은 사령관은 어떤의미에서는 컬트적인 인기를 자랑하여 08년 여름 레알마드리드행이 결정되었을때는 열광적인 팬들이 눈물을 흘리며 슬퍼했었다.



하지만 지금 그를 그리워하는 목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는다."반데바르트 이상의 선수"로서 서포터들에게 제호베르투가 인정받기 때문이다. 실제로 함부르크에서의 인기는 대단하다. 그의 레플유니폼의 매출은 다른 선수들과는 비교할수 없고 화제를 독점하고 있다.

물론 그의 인기를 뒷받침하는것은 지금이 전성기가 아닌가 생각될정도의 하이퍼포먼스이다. 미들에서 함꼐 콤비로서 뛰는 다비드 야로림이 영리한 플레이로 수비부담을 경감시켜주어 공격국면에서의 절대적인 존재감을 자랑하고 있다. 사령관으로서 템포와 리듬을 조절할뿐만 아니라 과감한 2선침투로 결정적인 찬스에 관여하고 8차전이 끝난 현재 4득점, 3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이렇게 좋은 컨디션은 처음인거같다." 본인이 그렇게 말할정도의 호조를 보이고 있다.

칭찬의 목소리는 여러곳에서 들리고 있는데 전문가들사이에서는 "현시점 분데스리가 최고의 선수"라고 보기에 일치하고 있다. 독일대표팀 전설적인 선수로 지금은 해설가로서도 유명한 "현인"귄터 넷쳐역시 "마치 대단한 피아니스트와 같다. 나는 예전부터 그의 예술적인 플레이에 매료되어왔다."며 신랄한 코멘테이터로서 유명한 그로서는 드문 대찬사.. 그리고 이렇게 끝맺었다."제호베르투를 보강한 함부르크는 우승경쟁의 한 축이다."



또한 70년대 활약한 함부르크의 영웅으로서 게르만 스피릿의 화신으로 전설적인 우베 젤러역시 "이런 대단힌 미드필더를 보는것은 볼프강 오베라트 이후 처음이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오베라트는 월드컵에 3번 출전하여 66년 대회에서 준우승, 70년 대회에서 3위, 74년대회에서우승으로 이끈 부동의 사령관.. 현재는 FC쾰른의 회장이지만 현역시대에는 "팀의 어떤 역경에서도 자신의 힘으로 타개하는 게임메이커"라고 불리던 천재 플레이어이다.



함부르크의 팀메이트역시 제 호베르투에의 찬사를 아쉬워하지 않는다.

"진짜 믿을수 없다. 바이에른의 수비수를 그렇게 농락하다니.."(수비수 요리스 마타이센)

"그야말로 미스터 다이나모. 영원히 나이를 먹지 않는 수퍼맨이다"(포워드 에라이로 에리아)

"이런 위대한 선수와 함꼐 플레이할수 있어 영광이다. 그의 옆을 달리는것만으로도 기쁘다."(수비수 데니스 아오고)



제호베르투의 높은 프로의식을 칭찬하는것은 마르셀 얀센."자기관리라는 면까지 합쳐 제호베르투처럼 완벽한 선수는 나는 본적이 없다."



분명히 그는 스토익한 선수일것이다. 통상적인 연습이외에 양다리와 상반신의 근력 트레이닝을 매일 빠트리지 않고 건강면에 있어서도 세심한 주의를 쏟고 있어 놀랍게도 태어나서 한번도 맥도날드에 간적이 없다고 한다. 당연히 술은 입에도 대지 않고 마시는것은 미네랄워터와 포도쥬스뿐. 진정한 프로의 귀감이다.



<"대표팀은퇴"의 제약이 없어져 세레손에의 복귀가 시야에..>

이런 매일매일의 쉬지않는 노력과 철저한 컨디션관리의 선물인것일까 독일의 험난한 겨울을 인내하는 피지컬의 강인함과 시즌이 지날수록 퍼포먼스는 전혀 나빠지지 않았다. 레버쿠젠에서 4년 바이에른에서 6년 합계 10년을 독일에서 지내온 제호베르투이지만 그가 시즌중에 플레이의 질을 현저하게 떨어뜨린적은 지금까지 한번도 없었다.

그리고 11년째를 맞은 올시즌, 함부르크라는 신천지를 개척하는 제호베르투는 지금 말그대로 만개하고 있다.

"나이가 들수록 컨디션이 좋아지는것 같다"하는것이 본인의 이야기이지만 실제 35세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퍼포먼스로 함부르크를 힘차게 끌고가고 있다.

풍부한 경험이 현재의 호조를 지지하고 있는것도 사실이다.

"옛날에는 그냥 어두운 구름속을 달리는것만 같았어. 하지만 지금은 뭔가 생각하고 달리고 있다는 느낌이야. 플레이가 효율적으로 변하고있다고 생각해."

일반적으로 이야기하는 "어깨에 들어간 힘을 빼는것"을 경험으로 몸이 익혀가고 있는것이다.

바이에른전에서 승리를 얻어내고 더욱 자신감을 얻은 제호베르투는"바이에른 이외에도 이번 시즌 마이스타샬레를 손에 쥘 찬스가 있을거야.. 물론 우리일수도 있다.."라고 포부를 이야기하였다.

더우기 분데스리가우승뿐만이 그의 목표는 아니다. 베스트8에서 탈락한 06년 월드컵의 쓴 기억이 지금도 마음속의 상처로 남아있다고 하는 제호베르투는 브라질 대표팀 복귀를 염두에 두고있는것이다.



07년 여름 바이에른의로의 복귀시 클럽으로부터"대표팀은퇴"를 조건으로 명기되어 세레손과는 거리를 두었지만 지금은 더이상 이런 제약도 없다.

둥가감독역시 예전부터 제호베르투에게 흥미를 보이고 있어서 가능성은 충분하다.



프로의식이 높고 경험이 풍부하며 공수양면에서 절대적인 공헌을 이뤄내는 명수.

어떤팀에게도 제호베르투는 꼭 손에 넣고 싶은 선수일것이다. 바이에른은 이제 베호베르투가 활약할때마다 자신이 저지른 잘못이 얼마나 큰지를 느낄것이다.



루드가 쉴제.  남독일 신문 편집장.93년 독일스포츠저녈리스트 오브더 이어 수상.


출처 : 세리에매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