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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s 경제 이야기

"금융산업 화두, 위기 대응서 혁신으로"

by forzalazio 2009. 10. 23.

"금융산업 화두, 위기 대응서 혁신으로"

머니투데이 | 정진우 기자 | 입력 2009.10.22 19:43



[머니투데이 정진우기자]['2009 대한민국 금융혁신대상' 시상식 성황리 열려]
"혁신을 통해 금융 산업의 미래를 창조하자." 22일 머니투데이 주최로 서울 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클럽에서 열린 '2009 대한민국 금융혁신대상' 시상식은 금융산업에서 혁신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였다.

이창용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지난 1년간 (글로벌 금융) 위기 대응에 포커스를 맞췄다면 이제 금융산업 발전을 위해 혁신이 다시 화두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혁신적인 금융상품이 금융산업의 발전을 이끌었지만 때론 금융위기의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했다"며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지만 그 안엔 여러 위험 요소가 내재돼 있다는 점을 잊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혁신적인 금융상품이 인기를 얻으면 위험도 커질 수 있는 만큼 다른 곳이 쉽게 따라 하지 못하도록 제조업 보다 긴 저작권을 주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부위원장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통해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혁신을 금융 산업 발전의 동력으로 활용하자"고 수상 기업들을 격려했다.

앞서 홍선근 머니투데이 대표는 "찰스 다윈의 진화론이 나오기 까지 다른 조류학자들의 연구 성과가 중요한 밑거름으로 작용했다"며 "마찬가지로 한 금융회사의 혁신적인 금융 상품 하나가 금융 산업 전체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어 "금융기관의 중요한 발전 요인은 결국 혁신"이라며 "이번에 수상한 기업들이 혁신을 통해 또 다른 미래를 준비해 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시상식에서 영예의 금융위원장상은 장형덕 비씨카드 대표이사(경영혁신대상), 현대증권의 '초이스 앤 케어 서비스'(금융상품·서비스 대상)가 수상했다.

여신금융협회장도 맡고 있는 장형덕 사장은 "세계 최고 지불결제서비스 회사로 성장하겠다는 목표 아래 지속적인 경영혁신 활동을 전개했다"며 "이번 수상은 비씨카드에 대한 시장의 평가이자 앞으로 더욱 매진하라는 의미로 생각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와 함께 △신한은행 '신한 희망愛너지 적금'(은행연합회장상) △삼성생명 '위드 파트더(With Partner) 서비스'(생명보험협회장상) △삼성화재 '아빠사랑 주니어보험'(손해보험협회장상) △대우증권 '금리상승안심 DLS'(금융투자협회장상)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 '기업가치향상 장기증권투자신탁'(금융투자협회장상) △신한카드 '신한 HI-POINT 카드nano'(여신금융협회장상) △토마토저축은행 '토마토플러스 정기적금' 등이 수상했다.

시상식에는 이창용 부위원장과 신동규 은행연합회장, 황건호 금융투자협회장, 이우철 생명보험협회장, 이상용 손해보험협회장, 주용식 저축은행중앙회장 등 금융협회장이 시상자로 참석했다.

또 한현재 현대증권 부사장과 박주원 신한은행 부행장, 안희환 대우증권 전무, 경광현 알리안츠글로벌 자산운용 전무, 박영목 삼성생명 상무, 오훈택 삼성화재 상무, 이춘국 신한카드 부사장, 고기연 토마토저축은행 행장 등이 수상무대에 올랐다. 이들을 축하하기 위해 찾은 임직원 등 100여 명의 참석자로 시상식장은 성황을 이뤘다.

정진우기자 econph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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