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바타(AVATAR, 2009)'
- 제임스 카메론의 신작 블록버스터
영화 아바타를 보고왔습니다.
반드시 3D로 봐야 한다는 말에 3D 상영관에서 3D안경쓰고 보느라 조금 불편했네요.
(안경쓴 사람이 또하나의 안경을 착용하는 불편함!!)
영화 상영시간(2시간40분)의 대부분은 CG로 만들어진 판도라행성의 모습과 원주민들을 그리는데 할애되어 있습니다.
만화영화에 가깝다는 평이 나오는 것도 이때문이겠죠.
<등장인물들>
샘 워싱턴 (제이크 설리)
터미네이터4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배우 '샘 워싱턴'은 이번 영화에서도 역시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생긴 것 부터가 '나 마초요!'라고 부르짖는 듯한 강한인상의 샘 워싱턴(극중 '제이크 설리')은 하체가 마비된 전직 해병대로써, 이 영화에서도 남자다움과 전사로써의 이미지를 더더욱 확고하게 보여주는데 성공한 듯 합니다.
거친 매력을 뽐내는 호주출신의 영화배우중 하나로 당당히 자리매김 하겠죠? ^^
호주출신 '마초'배우 계보로써.... 멜 깁슨 - 러셀 크로 - 에릭 바나(?) - 샘 워싱턴 정도가 될까요...;;
조 샐다나 (네이티리)
또, 여자 주인공으로 나온 '조 샐다나(네이티리)'는 어디서 봤나.. 했더니
톰 행크스 주연의 '터미널'에서 입국심사 도장을 찍던 '토레스'역활로 나왔더군요. ㅎㅎ
이제 기억 나시죠?
식당 종업원 엔리케와 사랑에 빠지기도 하는...
비록 CG로 처리된 상태라 실물이 등장하지는 않지만, 정말 원시부족과 같은 연기를 실감나게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공교롭게도, 그녀는 올해 초에 개봉했던 '스타트렉 - 더 비기닝'에서도 조연으로 출연하였었습니다.
한 해에 두 편의 블록버스터급 영화에 출연하다니 헐리웃의 새로이 뜨는 별이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아직은 국내에 알려진 것이 많지않은 이 여배우는 어려보이는 외모와 달리 78년생으로 이미 우리나이로 32살입니다.;;;
역시 인생은 30부터인가요? ㅎㅎ
시고니 위버 (닥터 그레이스)
여전사 하면 떠오르는 '시고니 위버(닥터 그레이스)'가 여기서는 과학자로 나옵니다.
그녀도 더미를 가지고있죠.
스티븐 랭 (마일즈 쿼리치 대령)
제가 인상깊게 본 인물로 '스티븐 랭(마일즈 쿼리치 대령)'이 있습니다.
강렬한인상과 근육질의 몸매를 지닌 아저씨(?)로 터프한 악역을 아주 멋지게 소화해냈는데요.
프로필을보니 무려 52년생!! (한국나이로 58세)
충격이었습니다. 그 나이에 그렇게 탄탄한 몸매를 가질 수 있다니...
역시나 국내에 알려진 것이 거의 없는 배우이지만, 조연으로써도 꽤 빛났다고나 할까요.
잔인한 사람이지만, 동료애 전우애가 넘치고 산소마스크를 쓰면 죽을 수 밖에 없는 환경에서도
총을들고 뛰어나가는 터프함을 지니고 있습니다.
자신이 맡은 임무에는 '그것이 설사 인간적이지 않더라도' 최대한 충실한 남자다운 인물입니다.
미쉘 로드리게즈 (트루디 차콘)
이분은 인기드라마 '로스트'에 출연했던 분입니다. ㅎㅎ
로스트에서도 전직 여자경찰관으로 나왔지만, 순식간에 비명횡사했었죠~!
당시 로스트에서 하차한 이유는 음주운전으로 인한 물의 때문이었는데요.
최근에는 호텔방에서 소란을 피워서 경찰에 입건되기도 했다고 하니,
여러모로 말썽쟁이입니다. 항시 배역이 터프한 여전사 같은 이미지인데, 실제로도
그런 타입인가 보군요;;;
영화에서는 헬기 조종사로 출연하고, 후에 주인공을 도와 인간에 맞서 싸우지만
아쉽게도...
라스 알론조 (쯔테이)
티비와 영화에서 활동하는 배우인 것 같습니다. 역시 국내에는 알려진 정보가 거의 없으며
영화는 주로 전쟁,액션 영화에 출연 중이군요.
저 세 사진은 이미지가 매우 달라보이네요~
말끔하게 차려입으면 잘생긴 흑인 랩퍼같은 인상도 풍기는데...
런닝하나만 입으면 영락없는 싸움꾼의 인상;;
이분도 아바타 극중에서 주인공과 반목을 거듭하다 결국 의기투합 하게됩니다.
특히, 군인의 멱살을 한 손으로 움켜쥐고 비행기 밖으로 던져버리던 장면이 압권!! ㅎㅎ
<영화 출연진들>
<이 분은? ㅎㅎ 감독님입니다.>
영화의 줄거리는 너무나 뻔하고 간결하기 때문에 굳이 말씀드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굳이 말하자면, 엄청나게 돈이되는 광물이 뭍힌 판도라 행성을 발견한 인간들이 행성에 사는 원시부족 '나비족'을
몰아내고 광물인 언옵타늄을 차지하기위해 전직 해병출신인 '제이크 설리'의 유전자(사실은 그의 쌍둥이 형의 유전자)와 나비족의 유전자를 결합해서 만든 아바타인 '더미(dummy)'를 나비족의 근거지로 보내게됩니다. (제이크 설리와 아바타는 기계장치를 통해 '도킹'하여 의식으로 조종을 하게 됩니다. 고로, 해당 장치가 고장나거나 할 경우 둘 사이는 영원히 빠이빠이가 되는...)
그리고 그들에게서 정보를 캐내오게 하려고하지만, 결국 제이크 설리는 나비족의 부족장 딸인 '네이티리'와 사랑에 빠지게 되고 인간에 맞서 싸우며 판도라 행성과 나비족을 모두 구원하려고 합니다.
영화에 있어서 줄거리가 중요하지 않은 것은 물론 아니지만, 제임스 카메론의 이 영화에서는 그닥 중요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
줄거리가 복잡다단하지 않아도 충분히 재미있는 영화거든요.
인상깊었던 몇 장면을 꼽아보자면,
1. 원주민 '나비족'
- 여러매체나 리뷰에서 이미 다뤄진 내용이지만, 아메리카 인디언에서 대부분의 모티브를 따왔다고 볼 수 있겠네요.
이 영화는 아메리카 인디언에 대한 백인들의 잔인한 침략에대해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나비족은 인디언과 심지어 패션(?)은 물론 생김새도 비슷하죠. 물론, 키는 3미터나되는 나비족이지만,
여담이지만, 인디언 특유의 '코'모양이 살아있다고 할까요? ^^
2. 판도라행성의 동물들
- 퓨마, 사자, 코뿔소, 용 등과 비슷하게 생긴 동물들이 다수 등장합니다.
하지만, 어딘가 새롭다는 느낌보다는 왜 늘 헐리웃 영화에 등장하는 괴생물채들의 디자인은 거기서 거기인가...
라는 생각을 해보게됐습니다.
다수의 헐리웃 영화에 등장하는 용의 모습과 아바타의 새도 그닥 차이점이없으며,
퓨마 정도로 추정되는 동물또한 괴생명체가 등장하는 여타 영화 들과 많은 차이는 없는 것 같습니다.
항시, 외계인을 그릴 때 오징어 형상으로 표현하는 서양인들의 사고는 제겐 조금 신기하게 느껴지는데요.
그와 마찬가지로 그들이 생각하는 신비한(?) 크리처들도 어떤 특정한 형상이 있어, 다들 비슷한 모양을 하고있는걸까요?
서양인들이 외계인을 외눈에 다리가 여럿인 오징어와 같은 형상으로 그리는 것은 다리가 여러개인 생물에 대한 근원적인 공포를 가졌기 때문이다라는 이야기를 어디선가 들은 기억이 나는군요...
뱃사람들을 통해서 전해져오는 이야기들이 그들을 점점더 미지의 심해속에사는 괴생명체애 대한 공포를 갖게 했다는 군요.
실제로, 미국인들은 오징어를 먹지 않죠..
유럽에서도 오징어를 먹는 국가는 한정적이구요. 이탈리아 같은 몇몇 지중해연안 국가정도?
물론, 냄새가 고약하고 흉칙하게 생긴 외모 덕이지만 그 외모자체를 싫어하고 공포스럽게 생각한다면 먹을 이유가 없겠죠.
<서양인의 전설속 공포의 대상 거대오징어 '크라켄'>
3. 로봇수트 AMP
- 영화에 처음부터 끝까지 자주 등장하는 '로봇슈트'인 AMP.
인간이 로봇안에 들어가서 직접 손으로 조종하는 형태인 AMP는 무거운 짐을 나를 때도 유용하고,
수색과 작전시에는 무기로써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작전시에 총을 들고 싸우는데, 영화 종반부에보면 쿼리치 대령이 주인공 설리와 한 판 승부를 벌이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 때 총이 부서지자 갑자기 칼을 꺼내드는 AMP!
AMP자체를 하나의 군인이라고 보면 이상할 것은 없겠지만, 로봇이 칼을 꺼내서 싸운다는 설정은 어딘가
초등학교 시절 보던 만화에서나 나올 법한 장면이 아닌가 생각되서 살짝 웃음이 났더랬습니다. ^^;;
<사진에서 보듯 총에 칼이 달려있긴 합니다. 실제 군대에서 사용하는 총에도 대검을 꽂게 되어있지요.>
<AMP SUIT의 피규어>
두서없이 적어본 리뷰였습니다.
이 시점에서...
영화관에 가야한다면! 영화를 봐야겠다면!
단연코 '아바타'를 추천하겠습니다.
이런 영화를 극장에서 3D로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놓치는 우를 범하지 마시길~!
나중에 DVD가 나오면 한 번더 봐야겠습니다. ^^
"I see you (난 당신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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