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생처음 미국식 창고형 할인 마트 '코스트코'에 간 M군...
면도날과 비누를 사야한다며 매장으로 차를 향한다.
일반 국내 마트보다 두배는 더 큰 카트를 끌고 (이곳의 카트는 동전을 넣어서 가져가는 식이 아님)
쇼핑에 나선다.
그 어느곳에도 '식품류', '생활용품' 등의 푯말이 없기때문에 무조건 돌아다니면서 찾아야하는 그곳.
지하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지상으로 올라온 끝에야 겨우 면도날과 비누를 찾을 수 있었던 그.
거대한 카트에 그 두개를 넣고 지하로 내려가서 계산대 앞에 줄을 섰다.
(매장이 지하와 지상1층 이렇게 두개로 나뉘어있는데, 계산은 무조건 지하에서 하는 시스템 ㅎㅎ)
엄청난 인파속에 드디어 자신의 차례를맞은 M군.
캐쉬어 : "카드 주시겠어요?"
M군 : "카드요? 여기있잖아요. (이 카드 안보이냐는 듯 신경질적으로 자신의 신용카드를 내민다)"
캐쉬어 : "아니 이카드말구요. '우리'카드요"
M군 : "우리은행카드만돼요? 우리은행 카드는 없는데요?"
캐쉬어 : "아니요 -_- 코스트코 회원카드요"
M군 : '......'
뒤에 줄 서 있는 많은 사람들 : '└(`ε´)┘ (/*`д´)/ \( `д´\)' (대략이런표정)
그렇다... 코스트코는 회원제 마트로써...
상품을 구입하기 원한다면 3만원(비지니스회원)과 3만5천원(골드스타회원) 두개로 나뉘어있는 회원에 가입해야한다.
이곳은 유료회원으로 가입하지 않으면 비누한개도 살 수 없는 그런 '특별한(?)' 마트였던 것이다...
불쌍한 M군은 오늘도 그렇게 빈손으로 집에 돌아왔다... 수많은 사람들의 멸시어린 시선만 안은 채...
지켜주지못해 미안해 M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