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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s 경제 이야기

대기업의 한국 vs 중소기업의 대만.. 그리고 일본

by forzalazio 2010. 11. 15.





<산업 경쟁력>
대만은 과거에도 그랬지만 현재에도 여러가지 자재설비와 기술면에서
일본에게 상당히 의존하고 있으며
(한국의 대일 기술의존도는 현재 상당히 개선된 상황)

80년대 중소기업의 활황으로 나름대로의 기술강국의 입지를 굳히면서
21세기에 세계가 인정하는 첨단 산업국으로 진입한다는 복안이었으나
중소기업이 가진 탄탄한 수출구도의 경제가
21세기에 걸맞는 글로벌기업 으로서의 기반을 갖추지 못해
90년대 후반 이후 정체성의 위기를 겪고 있음.

반면 한국은 70년대부터 대기업 기반의 재벌경제를 이룩하고
중소기업의 육성에는 신경쓰지 않는등 규모의 경제를 이룩하는
거대기업의 육성에 집중 투자하여
그당시 대만의 탄탄한 중소기업을 벤치마킹하고 본을 받아야 한다고
언론. 정계. 경제계등에서 원성이 자자했으나

80년대 저가위주의 수공업제품 경공업제품.저가형 중공업 제품에서
고가의 기술집약형 전자, 기술산업으로의 전이를 발빠르게 전개.
삼성. LG,현대 라는 글로벌 기업의 등장이 가능해짐.

규모의 경제를 추구한 한국의 경우 대규모의 기술투자와
설비투자가 가능하여 첨단산업으로의 진입에 별 무리가 없었으며
주변국인 일본과의 치열한 기술경쟁구도로
내적 외적 공히 세계적인 첨단기술을 다수 확보하게 됨.

대만의 경우 스스로 기술개발을 하기 보다는 완성업체의 하청부품 조달업체로의
중소기업적 특징으로 발주하는 발주주가 없거나
납품처의 주머니 사정에 의해서
매출폭이 급락하는 불안전한 발전구도로 이어짐.

70년대 한국의 기술수준에 하품을 하며
안전하게 산업 선진국으로 발전해가던 일본은
80년대로 들어서면서 한국이 한국특유의 가격대비 우수한 품질력으로
일본의 텃밭을 잠식해 나아가기 시작하자
조급한 마음으로 대만을 활용하기 시작함.



그 요안으로는

1.한국이 투자하는 제품에 대한 대만의 경쟁력 확충.

2.소품종 대량생산체제를 갖춘 한국에게 제동을 걸기 위해서
   다품종 소량생산체제를 대만기업에게 권유.

3.일본만이 보유한 첨단기술및 제품군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대만기업에게 기술을 제공하여 한국의 성장가능성을 미연에 차단하고
   대만을 이용하여 한국을 견제한다

는 방침이 중요한 포인트 라 하겠음.  

허나 한국의 기업은 막대한 자본력을 뒷받침하고 대대적인 정부의 지원을 받아
누구도 쉽게 투자하기 힘든 대규모 설비를 쉽게 확충하고
규모의 경제를 이룩해야 하는 자동차, 철강, 반도체등의 산업에 일찌감치 뛰어들어
규모의 경제를 이룩하는데 성공함.

특히 대만은 기술을 지원받아 발주자에게 부품을 조달하는 방식으로 발전해 나갔다면
한국은 기술을 확보하여 완제품의 개발및 판매를 시도함으로서
대만과는 그 발전경로의 방식에서부터 큰 차이를 가지게 됨.

이것은 매우 중요한 일로...

이후의 한국은 차차 산업이 고도화 되어 감에 따라
대기업들의 기술력에 가속도가 붙고 일본의 기술을 따라잡는데 이르렀으며
2000년 이후에 세계적인 기업으로의 등극이 예상되기 시작하면서
실제로 세계 일류기업 으로의 입지를 다지기 시작함.

(글로벌기업의 탄생은 국가 이미지의 향상에도 공헌하였으나
동시다발적인 글로벌기업의 탄생은 자국의 경쟁기업의 네임벨류를 제차 끌어올려주는
반사적 상호이익까지 얻어내게 되었음)

한국의 기술력이 일본과 대등소이해지면서
(물론 아직까지는 여전히 일본이 기술적으로 앞서 있는 부분이 많다)
일본은 "대만으로 한국을 견제한다"는 전략을 수정하게 되었고
대만으로선 같은레벨로 생각되던 한국이 대만을 누르고 앞으로 나아가자
스스로도 산업발전의 로드맵을 일부 수정하게 됨.

일본측 : 한국이 제품을 개발하여 판매하려하면 대만에게 싼값으로 동기술을 제공하여
             박리다매형의 한국기업으로 길을 들이려 했으나
             고품질 다품종 대량생산이라는 특징적인 한국형 대기업으로 발전하면서
             이제는 세계시장에서 한국과 코피터지며 격돌하는 양상.
             당연히 대만에게 위임한 한국견제의 활로는 차단되었고
             일본은 이제 기술개발에 온 힘을 쏟아부어야 하는 상황이 되었음.

대만측 :  일본기업이 제공해주던 첨단기술이 줄어들면서
             대만의 중소기업은 90년대중반 이후 정체성의 위기를 겪기 시작함.
             세계시장에서 한국과 경쟁한다던 대만제품은
             저임금을 무기로한 중국의 제품과 경쟁하기 시작하였으며
             일본,한국등의 첨단기술과의 격차가 늘기 시작하여
             기술로 승부하는 방식에서 가격으로 승부하는 기업이 늘기 시작함.
            
             그러나 중국의 기술수준이 급격히 올라감에 따라 대만은
             매우 힘겨운 경쟁구도로  이제는 "중화요리 공화국 인민"들끼리
             힘에겨운 싸움을 하고 있음.

과거에 대만의 컴퓨터 부품소재산업은 매우 발달하여 컴퓨터 부품에선
일본 싱가포르와 더불어 세계최강의 입지를 굳혔으나
대만기업의 가장큰 장점인 가격대비 성능에서도 슬슬 중국에게 밀려나고 있는 상황.

반면 한국은 일찌감치 차세대 첨단기술로의 기술전이를 마치고
고급가전과 모바일기기에서 세계 정상에 등극.
이를 토대로 전반적인 첨단기술의 기술축적체제로 산업의 틀을 굳힘.

<대만의 산업경쟁력 전망>

과거로부터 이어온 대만의 산업경쟁력은 주로 일본의 기술및 자본지원하에
합자의 형태이거나 부품의 설계는 일본본사에 외주하고
이를 가공 생산하는 방식의 부품조달업으로 발전하였으나
이로서 결국 스스로 차세대 기술의 선점이 불가능하고
수요가 없는 신개발 제품의 개발에 이르지 못하는
선주문 후개발방식의 수동적 산업으로 경제계 기술경쟁력의 상실을 가져옴.

이로서 불황의 늪에 빠진 일본의 영향에 항상 민감하여

일본의 침체= 대만 기업의 불황 의 공식이 성립함.

대만은 현재 기술발전이 정체되고 기술투자에 발목이 잡히는등
산업성장이 정체화 하고 있으며 국민소득은 2만불을 넘지 못하고
계속 하향곡선을 그리며 내려가고 있음.

<현재 한국과 대만의 산업 현황>

한국은 대기업위주로 산업이 발달되었기 때문에, 중화학공업이 상당히 강하고
완성품위주의 수출을 위시해왔던 반면, 대만의 경우에는 중소기업 위주로 산업이
발달되어 경공업이 주력.

한국은 조선공업,철강공업,자동차공업,석유화학, 전자, 이동통신, 반도체, 와이브로(정보통신)등등
산업 전반적으로 거의 모든 부분에서 세계 정상 혹은 최 상위권에 랭크되고 있으나
대만은 전자, 이동통신, 반도체 등을 제외한 대규모 산업설비는 전무한 상황.

결론:
만약 우리나라가 일본이 원했던 것 처럼.. 현재 대만같은 나라가 됐다면?
현재 대만은 결코 한국과는 비교대상이 되지 않음.
개발도상국에서 글로벌 대기업을 만드는건 불가능에 가깝지만 중소기업은 정부 지원 및 기술력을 지원하면 키우기에 그리 어렵지 않다.
(특히나 대만처럼 선진국 일본의 지원을 전폭적으로 받았다면.. 아주 쉽죠)
단 대기업 위주로 발전한 우리나라도 그에 따른 부작용이 많았죠..
대기업,중소기업이 조화를 이루면서 계속해서 성장하려면
중소기업에 대한 대기업과 국가의 지원이 계속해서 뒷받침 되어야 합니다.

 

출처 :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etc_info&no=158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