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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s 먹거리 이야기

꼭 한번 가볼만한 와인바 & 레스토랑

by forzalazio 2009. 6. 2.
 

꼭 한번 가볼만한 와인바 & 레스토랑

기사입력 2008-03-21 18:41
와인만큼 분위기가 중요한 술도 없다. 언제 어디서 누구와 마시느냐가 와인의 맛에 영향을 주고 각각의 경우에 어울리는 와인도 다 다르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장소다. 때와 상대는 대부분 정해져 있기 마련이지만 장소는 골라야 하기 때문.

문제는 와인을 마실 수 있는 장소가 너무 많다는 것. 좋은 와인 바나 레스토랑을 고르는 일은 마치 입에 맞는 와인을 찾아내는 것만큼이나 어렵고도 즐거운 일이다. 와인 애호가들이 즐겨 찾는 서울 시내의 와인바와 레스토랑을 모았다. 취향의 차이는 있겠지만 누구를 데려가도 책 잡히지 않을 수준들이다. 

청담동의 핫 스팟 액츄얼리

세련되고 스타일리시한 분위기로 요즘 청담동에서 가장 각광 받는 곳. 낮에는 케이크와 브런치류를 파는 카페, 밤에는 간단한 식사와 와인을 즐기는 브라세리풍 바로 운영된다.

2층으로 나뉜 공간은 모던한 공간과 빈티지풍의 가구, 팝 아트적인 이미지들이 독특한 대조와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공간마다 각기 다른 분위기로 꾸며져 있어 그날의 기분에 따라 골라 앉을 수 있다. 요즘 취향의 와인과 샴페인을 다양하게 갖추고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전반적으로 가격대는 높은 편. 모든 메뉴는 테이크아웃을 하면 3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청담사거리에서 갤러리아 백화점 방향으로 큰 길가에 커다란 간판이 보인다. 오전 9시부터 밤 2시까지. (02) 3445-1350

아트와 와인이 만나다 갤러리 현

와인 애호가들이 즐겨 찾는 삼청동에서도 첫 손가락에 꼽히는 곳. 붉은 벽돌의 5층 단독 건물로 외관부터 독특하다. 예술과 와인을 함께 즐기는 와인 갤러리를 지향한다는 이 곳의 가장 큰 특징은 지하에 위치한 6m 깊이의 카브. 와인저장고라는 공간의 특징을 살리면서도 곳곳에 센스 있는 인테리어가 와인 갤러리라는 컨셉트를 그대로 말해준다. 와인은 구세계와 신세계 두루 250종을 구비하고 있다.

3층은 특별히 연인들의 프로포즈를 위한 공간으로 만들었으며 4~5층은 독립공간으로 일정 이상 인원으로 예약하면 야외 테라스에서 식사를 할 수도 있다. 점심은 오전 11시 30분부터 3시, 저녁은 오후 5시에서 10시반. (02)722-0701

이탈리아 북부 요리와 즐기는 와인

나인키친

밀라노와 피렌체로 대표되는 정통 이탈리아 북부 스타일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 상업이 발달한 이탈리아 북부 요리는 농업이 중심인 남부 요리에 비해 세련되고 도시적인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일체 조미료를 쓰지 않고 원재료 맛을 충분히 살린 음식들이 많다.

식재료의 질에 비해 저렴한 가격이 장점이며 24년 경력의 메인 셰프가 그날 그날 만드는 신선한 빵도 빼놓을 수 없다.

바롤로 DOCG를 비롯해 품질 좋은 이탈리아 와인 리스트를 갖추고 있다. 점심은 오전 11시 30분부터 2시반까지, 저녁은 5시부터 10시반까지. (02)549-9911

유명 소믈리에가 운영 베니니

광화문 가든 플레이스 1층에 위치한 세련된 이탈리안 레스토랑. 같은 건물에 있는 라운지 바 ‘153’를 겸영하고 있는 주인이 프랑스 농식품진흥공사(SOPEXA)가 주최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소믈리에 대회에서 두 번이나 우승한 경력이 있다. 그만큼 와인 수준과 서비스의 질은 보장한다. 또 쉽게 맛볼 수 없는 이탈리아 토스카나 식 요리도 한번쯤 이곳을 방문해야 할 이유 중 하나. 예약은 필수다. (02)3210-3351

도심 속 작은 지중해 헵시바

도시의 각박함에 지쳐 한가로운 분위기가 생각날 때 들르면 좋은 곳. 히브리어로 ‘그녀 안에 나의 기쁨이 있다’라는 헵시바(Hephziba)의 뜻처럼 단순하고 원초적인 즐거움을 느껴볼 수 있다. 밝은 화이트톤의 건물 외벽과 잘 꾸민 정원이 지중해 도시를 떠올리게 하고  아치형으로 만든 야외 테라스는 그리스의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이탈리아 와인이 상당한 수준이며 삼성, LG가를 비롯한 유명인들의 단골 레스토랑으로 알려져 있다. 학동역 10번 출구로 나와 골목길 80m  입구에 담장이 높은 하얀 건물. 정오부터 밤 11시까지. (02)511-3925

압구정동 굽어보며 와인 한잔

와인 온 더 힐

이름처럼 전망이 특징인 와인바. 갤러리아 백화점 건너편 언덕받이에 위치한 건물의 6층으로 청담동, 압구정동 일대가 훤히 내려가 보인다. 특히 야외 테라스는 와인 온 더 힐만의 매력 포인트. 봄부터 가을까지 실내와는 전혀 다른 오픈된 분위기에서 와인을 즐길 수 있다. 야외라고 해도 큰 길가에서 떨어져 있어 비교적 조용하다. 실내에는 10명 정도가 앉을 수 있는 큰 방과 5명 정도 들어가는 작은 방이 있어 방해받지 않고 와인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다.(02)542-2388

우아한 분위기에서 즐기는 200여가지 와인 셀레브리테

청담동 m.net 빌딩 뒷편의 와인바. 프랑스어로 ‘유명인사’라는 뜻의 셀레브리테(Celebrite)는 레드 와인을 떠올리게 하는 붉은 패브릭이 시선을 자극하되 원목 바닥재와 어우러져 클래식하고 편안한 느낌을 낸다. 전체적으로는 우아하고 다소몽환적인 분위기도 난다. 5만~20만원대까지 210여 가지 와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통에 충실한 프랑스·이탈리아 요리도 맛볼 수 있다. 오후 6시반부터 새벽 2시까지 오픈. (02) 512-6677

남산의 야경과 함께 하는 이탈리안 만찬

라쿠치나

1990년 오픈한 국내 이탈리아 레스토랑의 선두주자. 20년 가까운 시간이 증명하듯 음식 및 와인의 퀄리티와 서비스 노하우는 최고 수준이다. 지하에 700병의 와인을 소장한 초대형 와인셀러가 있으며 최고급 와인 물론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각국의 유명 와인들도 상당수 보유하고 있다. 10인, 12인용 별실과 25명까지 들어갈 수 있는 테라스가 있으며 테라스쪽 테이블에서도 남산 타워의 야경을 즐길 수 있다. 낮 12시~오후 3시, 오후 6시~10시까지 문을 연다. (02)794-6005~6

[김지영 기자]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121호(08.03.31일자)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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