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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s 空間

나의 지인 M군의 미국 출장기

by forzalazio 2010. 3. 19.



나의 지인 M군

 

회사일로 미국 출장을 가게 된 M군.

무려 3개월의 장기간 출장이기 때문에 2주전부터 만반의 준비를 다 해놓은터...

평소 사건사고를 일으키지 않고는 못배기는 그 였지만,

이번만큼은 탈없이 출장에 임하는 듯 보였다.

 

출국일인 2010년 3월 18일

새로산 대형 캐리어에 새로산 티셔츠 5장, 새로산 노트북, 새로산 헤드폰,

새로산 칫솔, 새로산 여권지갑, 새로산... etc.

촌스럽게(?)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새로 산 것들을 들고 인천공항에 도착!!

 

생각보다 미국가는 사람은 많았다.

한참을 기다려서 자기 차례가 되었고, 심장은 두근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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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군 : (자랑스레 데스크앞에 선다) ((아.. 이제 드디어 내평생 처음 미쿡땅 밟아 보겠구나...아싸!!))

 

공항직원 : (의심의 눈초리로) 흠.. 영주권자세요?

 

M군 : 에?? 영주권자요? 아닌데요. 저 첨가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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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인즉 이랬다.

 

미국 입국이 무비자로 바뀌었다는 것만 알고있었던 M군은...

당연히 별도 비자 발급 없이 기존 여권만으로 미국행 비행기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었다.

 

하지만, 문제는 '전자여권'!!!

 

전자여권이 없으면 미국에 갈 수 없다는 사실은 모르고있었던 M군.

 

영주권자 세요??

영주권자 세요??

영주권자 세요??

영주권자 세요??

영주권자 세요??

영주권자 세요??

영주권자 세요??

영주권자 세요??

영주권자 세요??

영주권자 세요??

영주권자 세요??

영주권자 세요??

영주권자 세요??

영주권자 세요??

 

영주권은 커녕 미국령 괌에도 가본 적없는 M군은 새로산 캐리어를 끌고 다시 집으로 돌아와야했다.

그나마, 여행사와 구청 등을 숨가쁘게 돌면서 하루만에 전자여권 발급에 성공했고,

돌아오는 월요일 감격의 미국행에 오른다.

 

잘다녀와 M군...

가서는  제발 사고치지말고...

부디 몸건강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