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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제사 축

by forzalazio 2010. 3. 11.



■기제(忌祭) 축(祝)과 양력

축(祝)은 신에게 고(告)하는 글이다.

우리는 역사 기록을 비롯하여 모든 기록을 서기로 쓰고 있다. 부모님 돌아가신 날도 서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기일(忌日)은 부모님이 돌아가신 날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날인데, 꼭 음력을 사용하고 복잡하게 간지(干支)를 쓸 이유가 없다. 양력은 4년에 한 번씩 2월에 하루가 더 있을 뿐이므로 기일(忌日)이 일정하다. 우리가 글로벌 시대에 맞게 양력을 쓰고 있고, 앞으로도 양력 사용은 변함이 없을 것이다.

축문도 한문으로 쓰는 시대는 지나갔다. 한문을 제대로 가르치고 배우지도 않을 뿐 아니라, 한문으로 쓴 축문의 뜻을 이해하고 바로 느끼는 사람이 드물다. 우리의 제1의 국자(國字)는 한글이고, 제2의 국자가 한자이다. 제1의 국자인 한글로 축문을 쓰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한글 축도 ‘유세차’로 시작하고자 한다. 유(維)는 시작하는 발어사(發語辭)로 세차(歲次)와 어울려  한문 축의 분위기를 살린다.

지방(紙榜)도 한글로 ‘아버님 신위’ ‘어머님 신위’로 간단하게 써야 한다. 길게 아버지 관직을 쓰는 것은 옳지 않다. 아버지에게 제사를 지내는 것이지 시장, 군수, 교육장에게 제사지내는 것이 아니다.

비문(碑文)이나 사회적 행사에는 관직을 밝혀 써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과거를 고수하는 것이 전통을 이어가는 것이 아니다. 조상 제사를 지내고 축을 현대화하는 것이 전통이지, 옛날처럼 한문으로 축을 쓰고, 한문으로 지방을 쓰는 것이 전통이 아니다. 과거의 좋은 의식(儀式)과 정신을 이어가되, 이 시대에 맞는 의식(儀式)으로 변해야 한다. 고식적(姑息的)으로 과거대로 하는 것이 전통이 아니다. 시대에 맞는 의식(儀式)으로 변화하는 것이 전통을 이어가는  것이다.

가정의례준칙처럼 봉사(奉祀) 대상도 조부모까지 2대로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슬하에서 사랑을 받았고 얼굴을 아는 조상까지 제사지내는 것이 좋겠다.가정마다 똑같이 고조부까지 사대봉사(四代奉祀)하는 것은 지나치다. 제사보다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어머니 생전의 시봉(侍奉)이 더 중요하다.

*시봉(侍奉)은 어른들을 생전에 잘 모시는 효도(孝道)의 뜻이다.

 

부단설기제축(父單設忌祭祝)

*양력으로 지내는 기제(기祭) 축이다.

 

유세차 서기 2010년 三월 八일 효자 길동은

삼가 아버님께 아뢰나이다.

해가 바뀌어 아버님 돌아가신 날이 돌아왔나이다.

지난날을 돌이켜 생각하니 아버님의 은혜 하늘같이

높고 넓어 끝 간 데를 모르겠나이다.

삼가 술과 음식을 정성으로 올리오니 흠향하시옵소서.

 

부모합설기제축(父母合設忌祭祝)

*경인(庚寅)은 음력 태세(太歲)이니, 음력 기일(忌日)로 지내는 제사다. 삼월(三月)과 初八日 가지(干支)는 안 써도 된다. 아버지 기일 축은 밑금 친 곳을 ‘아버님 돌아가신 날’로 고치면 된다. 어머니 돌아가신 날이므로 어머니를 먼저 쓴다.

 

유세차 서기 2010년 庚寅 三월 초八일 효자 길동은

삼가 어머님, 아버님께 아뢰나이다.

해가 바뀌어 어머님 돌아가신 날이 돌아왔나이다.

지난날을 돌이켜 생각하니 어머님, 아버님 은혜

하늘같이 높고 넓어 끝 간 데를 모르겠나이다.

삼가 술과 음식을 정성으로 올리오니 흠향하시옵소서.

 

조부단설기제축(祖父單設忌祭祝)

 

유세차 서기2010년 7월 8일 효손 승덕은

삼가 할아버님께 아뢰나이다.

해가 바뀌어 할아버님 돌아가신 날이 돌아왔나이다.

지난날을 돌이켜 생각하니 할아버님 그리움이 간절하나이다.

삼가 술과 음식을 정성으로 올리오니 흠향하시옵소서.

 

조부모합설기제축(祖父母合設忌祭祝)

*할머니 돌아가신 날의 기제축이다. 할아버지 기제 축은‘할머님 돌아가신 날’을 ‘할아버님 돌아가신 날’로 바꾸면 된다. 세차는 서기고 날짜는 음력이다. 五月과 初三日의 간지는 생략했다.

 

유세차 서기2010년 경인 오월 초삼일 효손 승덕은

할머님과 할아버님께 삼가 아뢰나이다.

해가 바뀌어 할머님 돌아가신 날이 돌아왔나이다.

지난날을 돌이켜 생각하니 할머님, 할아버님 그리움이

간절하나이다.

삼가 술과 음식을 정성으로 올리오니 흠향하시옵소서.

 

  남편기제축(男便忌祭祝)

 

유세차 서기2010년 6월 6일 주부 성주 도원희는

삼가 남편께 아뢰나이다.

해가 바뀌어 당신 돌아가신 날이 돌아왔나이다.

지난날을 돌이켜 생각하니 슬픔을 이기지 못하겠나이다.

삼가 술과 음식을 정성으로 올리오니 흠향하옵소서.

 

처기제축(妻忌祭祝)

 

유세차 서기2010년 5월 8일 남편 광산 김덕수는

삼가 아내 김해 김 씨께 아뢰나이다.

해가 바뀌어 당신 돌아가신 날이 돌아왔나이다.

지난날을 돌이켜 생각하니 슬픔을 이기지 못하겠나이다.

이에 술과 음식을 정성으로 올리오니 흠향하옵소서.

 

처부단설기제축(妻父單設忌祭祝)

 

유세차 서기2010년 경인 시월 이십일 사위 김해 김근수는

삼가 빙부님께 아뢰나이다.

해가 바뀌어 빙부님 돌아가신 날이 돌아왔나이다.

지난날을 돌이켜 생각하니 슬픔을 이기지 못하겠나이다.

삼가 술과 음식을 정성으로 올리오니 흠향하시옵소서.

 

처부모합설기제축(妻父母合設忌祭祝)

유세차 서기2010년 십일월 십오일 사위 밀양 박창호는

삼가 빙부님과 빙모님께 아뢰나이다.

해가 바뀌어 빙모님 돌아가신 날이 돌아왔나이다.

지난날을 돌이켜 생각하니 슬픔을 이기지 못하겠나이다.

삼가 술과 음식을 정성으로 올리오니 흠향하시옵소서.

 

외조부모합설기제축(外祖父母合設忌祭祝)

 

유세차 서기2010년 三月 十五日 외손 순흥 안정인은

삼가 외할아버님과 외할머님께 아뢰나이다.

해가 바뀌어 외할아버님 돌아가신 날이 돌아왔나이다.

지난날을 돌이켜 생각하니 슬픔을 이기지 못하겠나이다.

삼가 술과 음식을 정성으로 올리오니 흠향하시옵소서.

 

친정부모합설기제축(親庭父母合設忌祭祝)

 

유세차 서기2010년 九月十日 여식 순흥 安室 정희는

삼가 아버님과 어머님께 아뢰나이다.

해가 바뀌어 아버님 돌아가신 날이 돌아왔나이다.

지난날을 돌이켜 생각하니 아버님, 어머님 은혜

하늘같이 높고 넓어 끝 간 데를 모르겠나이다.

삼가 술과 음식을 정성으로 올리오니 흠향하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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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는 한문 기제 축>

 

부단설기제축(父單設忌祭祝)

  *忌祭는 그날 돌아가신 분 한분만 제사지내는 집도 있다.

  維歲次 庚寅三月乙酉朔初八日庚戌 孝子 京鎬

  敢昭告于

顯考學生府君 歲序遷易 諱日復臨 追遠感時 昊天罔極

  謹以 淸酌庶羞 恭伸奠獻 尙

 

부모합설기제축(父母合設忌祭祝)

 *아버지가 돌아가신 날의 기제축이다.

  維歲次 庚寅 三月乙酉朔 十日丙辰 孝子 京鎬

  敢昭告于

顯考學生府君

顯妣孺人安東權氏 歲序遷易

顯考學生府君 諱日復臨 追遠感時 昊天罔極

  謹以 淸酌庶羞 恭伸奠獻 尙

조부단설기제축(祖父單設忌祭祝)

 

  維歲次 庚寅 三月乙酉朔 十日丙辰 孝孫 在旭

  敢昭告于

懸祖考處士府君 歲序遷易 諱日復臨 追遠感時 不勝永慕

  謹以 淸酌庶羞 恭伸奠獻 尙

 

조부모합설기제축(祖父母合設忌祭祝)

 

  維歲次 서기2010년 庚寅 五月辛酉朔 二十三日戊辰 孝孫 在旭

  敢昭告于

懸祖考學生府君

顯祖妣眞城李氏 歲序遷易

顯祖妣眞城李氏 諱日復臨 追遠感時 不勝永慕 謹以 淸酌庶羞

  恭伸奠獻 尙

 

남편기제축(男便忌祭祝)

 

  維歲次서기2010년庚寅七月乙亥朔 初七日乙未 主婦 星州 都媛姬

  敢昭告于

顯辟學生府君 歲序遷易 諱日復臨 追遠感時 不勝感愴

  謹以 淸酌庶羞 恭伸奠獻 尙

 

처기제축(妻忌祭祝)

 

  維歲次서기2010년庚寅 十月丁酉朔 初三日壬戌 夫 光山 金德洙

  昭告于

故室孺人達成徐氏 歲序遷易 亡日復至 追遠感時 不勝感愴

  玆以 淸酌庶羞 伸此奠儀 尙

 

처부단설기제축(妻父單設忌祭祝)

  維歲次서기2010년庚寅十月己丑朔二十日辛酉 外甥 金海 金根守

  敢昭告于

顯外舅處士府君 歲序遷易

顯外舅處士府君 諱日復臨 追遠感時 不勝感愴 謹以

  淸酌庶羞 恭伸奠獻 尙

 

처부모합설기제축(妻父母合設忌祭祝)

 

  維歲次서기2010년庚寅十月己丑朔十日辛酉 外甥 密陽 朴昌鎬

  敢昭告于

顯外舅處士府君

顯外姑孺人慶州李氏 歲序遷易

顯外姑孺人慶州李氏 諱日復臨 追遠感時 不勝感愴 謹以

 淸酌庶羞 恭伸奠獻 尙

 

외조부모합설기제축(外祖父母合設忌祭祝)

 

  維歲次서기2010년庚寅三月丁丑朔十五日戊寅 外孫 順興 安貞仁

  敢昭告于

顯外祖考處士府君

顯外祖妣孺人靑松沈氏 歲序遷易

顯外祖考處士府君 諱日復臨 追遠感時 不勝感愴 謹以 淸酌庶羞

  恭伸奠獻 尙

 

 

친정부모합설기제축(親庭父母合設忌祭祝)

 

  維歲次庚寅九月乙酉朔十日丙辰 女 順興 安室 貞熙

  敢昭告于

顯考學生府君

顯妣孺人靑松沈氏 歲序遷易

顯考學生府君 諱日復臨 追遠感時 昊天罔極

  謹以 淸酌庶羞 恭伸奠獻 尙

출처 : http://blog.daum.net/0371212/8475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