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갓'이 꼽은 서울 최고 레스토랑은…
기사입력 2010-01-27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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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슐랭 가이드'와 함께 세계 100여개국 레스토랑의 지침서로 꼽히는 '자갓(Zagat)'의 서울판이 나왔다.
현대카드는 27일 자갓의 출판사 '자갓 서베이'와 제휴를 맺고 서울 시내 대표 레스토랑 287곳을 소개하는 '자갓 서울 레스토랑 2010'을 발간했다. 1979년 뉴욕에서 자갓 서베이를 설립한 팀 자갓(69)과 니나 자갓(67) 부부는 "변호사 시절 친구들에게 설문조사를 해 뉴욕의 레스토랑 점수를 매기면서 시작한 것이 100여개국으로 확대됐다"고 소개했다.
미슐랭 가이드는 소수의 전문가들이 평가하지만,자갓은 직접 레스토랑을 이용해본 다수의 현지 소비자들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해 점수를 매긴다. 팀 자갓 대표는 "전 세계에 포진한 평가단(회원수)이 40만명"이라며 "전문가 한명보다 40만명의 현지 소비자의 의견이 더 정확하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판 발간을 계기로 한국인뿐 아니라 해외 여행객들에게 한국의 발전된 음식문화와 서울이 얼마나 생기 넘치는 세계적 명소인지 알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서울판은 아시아에서 도쿄,교토,오사카 등 일본 6개 도시와 홍콩,베이징,상하이 등 중국 3개 도시에 이어 10번째이다.
'자갓 서울'은 국내 전문가 3명이 셰프,요리,품격,위치,인테리어,역사,전망 등을 고려해 추린 287개 레스토랑에 대해 소비자들이 점수를 매겨 평가했다. 지난해 8월 한 달간 4398명의 소비자가 음식,분위기,서비스 등 3가지 항목에 대해 30점 만점으로 평점을 매기고 적정 가격과 평가를 덧붙였다. 분야별로 △음식은 리스토란테 에오(청담동) △서비스는 콘티넨탈(장충동) △실내 장식은 나오스 노바(후암동) △인기도는 강가(서초 · 대치 · 신사 · 역삼동)가 각각 1위로 꼽혔다. 테이크아웃 전문점과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은 제외했다. 이 책은 현대카드 프리비아 쇼핑몰(shop.hy43undaicard.com)에서 판매한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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