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티에리 앙리의 핸드볼 파울에 단단히 뿔난 아일랜드 노동자들이 '헨리 청소기'에 분풀이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영국 <더 선>에 따르면 아일랜드 정부 청사에서 일하고 있는 노동자들은 헨리 청소기에 앙리 사진을 붙이며 조롱하고 있다. 헨리와 앙리가 같은 철자인 'HENRY'를 사용한데서 착용한 것. 아예 헨리 청소기를 버리며 화를 달래는 노동자도 있다. 일부 노동자들은 "헨리 청소기의 웃는 그림을 볼 때마다 앙리가 생각난다. 청소기를 교체해달라"라는 건의도 했다.
아일랜드는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와의 월드컵 예선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1-1로 비기며 1, 2차전 합겨 1-2 패배, 월드컵 본선 티켓을 내줬다. 하지만 앙리의 핸드볼 파울로 프랑스의 득점이 나오자 격렬하게 항의했다. 당시 핸드볼 파울 영상과 사진이 전 세계로 전송되자 프랑스와 앙리를 향한 비난 여론이 거세졌다.
아일랜드는 재경기를 요구하며 계속해서 항의를 진행중이다. 프랑스 내부에서도 당시 플레이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일며 사태는 더욱 확산되는 중이다.
한편 노동자들의 헨리 청소기를 향한 분노로 청소기 제작 업체는 울상을 짓고 있다. 그동안 헨리와 앙리의 철자가 같아 판매에 재미를 봤지만 앙리의 핸드볼 파울 사건과 아일랜드의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로 큰 손실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사진=헨리 청소기와 더 선 홈페이지 캡쳐 합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