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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s 패션 이야기

가격대비 최고의 수제화! HERITAGE REGAL (헤리티지 리갈) 구입기

by forzalazio 2009. 11. 23.

크로켓&존스나 알프레드 사전트, 처치스 제품 중 하나를 구입하려 했으나 

실제로 신어보니 라스트(구두를 만드는 족형)가 잘 맞지않더군요. 

서양인의 발 모양에 맞춰 볼은 좁고, 길이는 길어지고... 

또한 처치스같은 경우는 구두가 좀 무겁기도 하고 해서 

처치스제품을 기본으로 카피한 헤리티지 리갈의 플레인캡토를 구입했습니다. 

확실히 같은 사이즈로 비교했을때 볼이 살짝 넓고, 길이가 짧아 딱 좋더군요. 

가격또한 처치스 78만원, 크로켓&존스 98만원, 사전트 70만원대 인데 비해 

28만5천원~37만5천원, 여기에 상품권신공(22%정도의 가격 할인이 되는효과)을 사용하면 

20만원 중반~30만원 초반이라는 엄청난 가격적인 메리트가 있죠. 

저는 285,000원짜리 제품을 10만원 상품권 3장(78,000 x 3장 = 234,000원) 구입하여,  

남은금액(15,000원)을 현금으로 환불받고  

20만원이상 백화점 상품권 1만원 까지 받아서  

234,000 - 15,000 - 10,000 = 209,000원에 구입했습니다. 

요런 가격대에 홍창(가죽바닥),  

굿이어웰트 방식 

(아웃솔을 재봉하여 접합하는 방식으로 본드를 사용하여 붙이는 시멘티드식 보다 훨씬 고급이고, 공정에 손이 많이갑니다.)을 사용한 고급스펙의 제대로 된 구두는 헤리티지리갈이 아니고서는 아마 만나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상자를 열면 부드러운 원단으로 만들어진 더스트백에 좌, 우 각각 들어있습니다.

 

 

 면접용으로 네이비수트를 구입한지라 다크브라운컬러를 선택했습니다.

 또한 브로그(초창기 구두의 습기, 물기를 제거하기위한 펀칭디테일로 현재는 기능성보다는 모양을 내는데 사용합니다.  

일명 뽕뽕이라고도 하죠.)없이 깔끔한 플레인캡토를 구입했습니다. 

헤리티지리갈도 여러형태의 라스트가 있지만 그중에 약간 날렵한 느낌을 주는 모양이라 

20~30대 초반의 젊은나이에도 잘 어울리는 것 같네요. 

 

 

5홀 레이스업만 보더라도 처치스의 콘설(CONSUL)과 비슷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고, 이렇게 카피하고 하다보면 훨씬 더 좋아질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웃솔은 홍창이라 착화감이나 통기성은 좋지만, 물기가있는 대리석바닥이나 눈길에서는 쥐약입니다. 

또한 국내와 같은 비포장 도로들이 많은 지형에서는 사실 적합하다고 생각치는 않습니다. 

창갈이가 가능한 모델들도 있지만 요제품은 창갈이가 불가능하구요.

 

 

바깥쪽을 따라서 박음질 된 부분이 보이실 겁니다. 

이렇게 실로 어퍼와 솔(sole)을 접합하는 방식이 굿이어웰트 입니다. 

이러한 방식이 좋은 이유는 창갈이가 가능하고, 모양이 잘 흐트러지지 않으며, 내구성 또한 좋기 때문이죠.

 

 

 

전체적인 실루엣과 밸런스가 잘 맞는 듯 합니다. 

더 고급의 제품들도 많겠지만 국내 브랜드제품이 이정도의 가격에 이만한 퀄리티라면 더 이상 좋을 수 있을까요. 

보통 남성제화브랜드 제품이라면 20만원 내외의 가격이지만

이만큼 제대로 만든 제품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취업, 졸업시즌이 가까워지니 구입을 생각하셨던 분들은 금강매장 방문해보세요...^^
 

 출처 : http://sbjh.net/1200938470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