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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s 재테크 이야기

슈퍼개미의 비밀 노트 (김정환)

by forzalazio 2009. 10. 31.

가치투자가로 유명한 밸류25의 김정환 대표가 출연하는 동영상입니다. ^^
22분짜리 프로그램으로 짧지만 좋은 내용을 담고있네요.

                                                                                           <김정환 밸류25 대표>

주식투자 등 재테크에 참고해 보세요~! ^^


[기획특집] 슈퍼개미의 비밀 노트 1부
http://mtn.mt.co.kr/popup/mtn_popup_vod.html?nKey=28354&nProgramID=38

[기획특집] 슈퍼개미의 비밀 노트 2부
http://mtn.mt.co.kr/popup/mtn_popup_vod.html?nKey=28955&nProgramID=38

출처 : MTN

아래 글은 김정환 대표의 밸류25 직원분 블로그의 글입니다.
어떤 기업의 주식들이 그로하여금 엄청난 성공을 이룰 수 있게 해주었는지 한 눈에 보기쉽게
적어 놓았군요.
'밸류25 김정환 대표의 투자노트'
http://moneystreet.tistory.com/18


[The Secret of Stock Masters]슈퍼 리치 꿈 이룬 ‘슈퍼 개미’들의 투자비법 - 고수들의 투자노트



편집자 주 : 슈퍼 리치(super rich)의 꿈을 이룬 ‘성공한 개미투자자’들이 주목받고 있다. 미국의 주택 모기지 부실사태로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가 리먼브러더스 파산으로 정점으로 치닫던 지난해 말까지 국내 주식시장은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고, 개인투자자들의 손실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생존을 위협할 정도의 극심한 변동성 장세에서 오히려 막대한 부를 거머쥔 슈퍼 개미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이유다. 특히 펀드통(痛)에 시달리다 직접 투자로 선회한 이른바 ‘앵그리 머니’(angry money)들의 러시가 시작된 최근 주식시장에서 이들 슈퍼 개미들에 대한 관심은 과히 폭발적이다. 한국경제신문 인터넷 미디어 <한경닷컴>의 연중기획 시리즈 ‘슈퍼 개미 열전’에 소개된 12인의 슈퍼 개미들은 실패해 비참한 삶을 사는 수많은 개인투자자들에게 희망을 버리지 말 것과 철저히 준비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는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들 슈퍼 개미들의 핵심 성공전략을 소개한다.

슈퍼 개미 12인의 성공투자 전략은 그리 먼 곳에 있지 않았다. 여느 개인투자자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 수급과 심리가 좌우하는 주식판에서 수백만 원으로 수백억 원의 부를 축척한 이들 슈퍼 개미들은 가치투자와 단기매매, 시스템매매, 파생상품 거래 등 참으로 다양한 투자기법을 사용한다. 하지만 그 핵심은 탐욕을 버리고 평정심을 찾는 것부터 시작됐다. 특히 자신만의 투자 노하우를 반드시 정립해야 성공확률이 높다는 점을 강조한다.

‘따르릉~’

2004년 6월 날씨가 무더워질 무렵. 7000만 원을 들고 가치투자를 준비하고 있던 김정환 씨(40·현 밸류25 대표)는 급한 전화 한통을 받았다. “자사주를 매입하려고 하는데 우리 회사 적정주가가 얼마나 돼야 한다고 생각하나요.” 전화를 건 사람은 먼 친척뻘인 웅진코웨이 임원 A씨였다.

김 대표는 이전까지 다른 투자자처럼 기술적 분석, 정보매매, 상한가 따라잡기 등 다양한 투자방법을 구사했었다. 그러나 수년간 연구 끝에 저평가된 종목에 투자하는 가치투자가 더 나은 투자방법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던 중 친척으로부터 기업분석을 해달라는 부탁을 받게 됐고, 웅진코웨이가 2만 원의 가치를 지녔는데 주가는 4000원대라는 점을 알게 됐다.

준비해 놓았던 투자금 7000만 원을 웅진코웨이에 몽땅 투자했다. 주당 4000원가량에 매입한 웅진코웨이는 상승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1년2개월여 만에 주가는 2만 원대로 치솟았고, 김 대표는 이때 보유주식을 전량 처분했다. 7000만 원으로 140억 원을 번 가치투자의 귀재 김정환 대표의 성공투자 시발점이 된 사건이다.

김 대표와 정반대로 단기매매로 성공한 슈퍼 개미들도 의외로 많았다. 하지만 이들이 한결 같이 강조하는 것은 ‘로스컷’(loss cut, 손절매)이다.

슈퍼 개미들은 모두 손절매 원칙을 꼭 지켰다. 손절매는 주가가 추가 하락할 것을 예상해 손실을 감수하고 매도하는 것을 말한다. 단기매매 실력자들은 주식을 사들인 가격에서 2%만 하락해도 손절매를 했다. 증권사 실전투자대회에서 4차례나 1위에 올랐던 김동일 씨는 “2% 손실 땐 무조건 손절한다”고 했다.

카드깡 신세에서 수억 원대 연봉자가 된 손용재 씨도 2% 손절을 제시하면서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손절매”라고 강조했다. 손절매는 단순히 손실을 감수하는 것이 아니다. ‘추가 수익에 대한 탐욕’까지 버리는 것이다. 주가가 오르기 시작하면 계속 더 오를 것 같은 기분이 들게 마련인데 많은 사람들이 ‘조금만 더 들고 있자’ 하다가 어느 날 주가가 고꾸라지면 ‘그때 팔았어야 했는데’ 하며 땅을 치는 경우가 흔하다. 손절매를 못할 것 같으면 주식시장을 떠나라는 이야기는 이래서 나온다.

슈퍼 개미들은 또 남들보다 부지런하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탐욕을 절제하면서 손절매를 할 준비가 됐고 자신에게 맞는 투자방식을 찾았다면 ‘어떤 종목을 사야 하느냐’가 과제다. 게으른 투자자들은 살만한 종목을 누군가 콕 찍어주기를 원한다. 그러나 슈퍼 개미들은 부지런히 움직이며 직접 종목을 찾는다. 단기매매든 중장기 매매든 종목발굴을 위해 손품과 발품 파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다.

각종 공시와 뉴스를 꼼꼼히 체크하는 것은 기본이다. 단기매매에서는 매일매일 새로운 소식에 촉각을 세워야 한다. 중장기 투자에서도 기업의 재무제표와 같은 수치는 물론 경영진의 특성, 글로벌 시장 동향과 해당 업황 등 기업에 대한 여러 가지 환경을 입체적으로 조사해야 한다.

다음으로 확신이 드는 종목에만 투자하라는 것이다. 손품과 발품을 팔아 “이 종목은 내가 잘 안다”는 확신이 드는 종목에 투자해야 한다. 대부분 슈퍼 개미들은 자신이 확실하게 잘 아는 종목 몇 개를 집중 투자해서 수익률을 극대화했다. 슈퍼 개미들의 투자종목은 적게는 3∼4개, 많아야 30개를 넘지 않는다.

‘달리는 말에 올라타라’라는 증시격언이 있다. 종목에 대한 분석이 끝났다면 주가가 상승하는 초기 무렵에 투자하는 게 좋다. ELW로 700배 넘는 수익을 낸 윤정두 씨도 “주가가 변동성이 없다가 갑자기 커질 때가 있으며 이때 그래프 상 변곡점을 그릴 때가 매수타이밍”이라고 말했다. ‘주식은 종목이 아니라 때를 사는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매매 타이밍은 중요하다.

슈퍼 개미들이 가장 많이 보는 HTS(홈 트레이딩 시스템) 화면은 현재가 창이다. 손용재 씨는 “현재가 창을 보면 매매의 기운을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매수 매도 호가와 가격대별 호가잔량을 보면 주가의 방향을 알 수 있다는 이야기다. 슈퍼 개미들이 매매하는 컴퓨터를 보면 차트보다는 현재가 창을 띄워놓은 경우가 많았다.

대형주 투자의 귀재 박진섭 씨는 “주식 매수는 색시처럼,매도는 제비처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살 때는 조금씩 천천히 분할 매수하고 팔 때는 한꺼번에 털어내라는 이야기다. 손품과 발품을 팔아 좋은 주식이라고 생각하면 곧바로 매수하되 점차 매수 규모를 늘리는 것이 보다 안전한 투자라는 설명이다.

벌어들인 돈은 반드시 안전자산으로 옮겨 놓는 것도 슈퍼개미들이 자산을 지켜낸 비법 중 하나다.

매매를 통해 차익을 거뒀다면 그 돈을 어떻게 할까. 대다수 투자자들은 “원금을 두 배로 불렸으니 차익을 몽땅 재투자해서 두세 배로 굴려보자”고 생각할 것이다. 1000만 원 투자해 2000만 원으로 만든 투자자는 “1억 원을 투자했다면 2억 원이 돼 있을 텐데…”라는 욕심을 갖게 된다. 그러나 슈퍼 개미들은 철저하게 투자원금을 일정하게 가져간다.

쉴 때를 정확히 아는 것도 성공투자를 견인하는 숨은 열쇠다. 투자할 종목이 없다면 쉬어야 한다는 것. 무리하게 투자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

로스컷 2%를 지키는 젊은 부자 김동일 씨는 “시장이 안 좋은 상황에서도 종목을 잘 골라 상한가 종목을 찾아 투자했는데 그 종목마저 상한가가 무너지면 주식시장 전체가 좋지 않은 것이므로 쉬어야 한다”고 말했다. 쉬는 것도 투자라는 이야기다.

천당과 지옥을 오간 슈퍼 개미들은 탐욕을 버릴 것과 절제를 유독 강조했다. 무극선생 이승조 씨는 “주식은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말했다. 투자원칙을 지키는 단순하고 우직함으로 욕망을 다스려야 한다는 것이다. 손절매를 하거나 공부하는 것, 운용자금의 크기를 불리지 않는 것 등 스스로 정한 원칙은 무슨 일이 있어도 지켜내야 한다. 원칙을 지키지 못하면 욕망에 사로잡히게 되고 그것은 실패로 향하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누구보다 발 빠르게 새로운 기법을 발굴하고 이를 적용해 나가는 것도 슈퍼개미들이 일반 개인투자자들과 다른 점이다.

430만 원으로 300억 원을 번 3초의 승부사 ‘원형지정’ 황호철 씨는 2007년 말부터 대세하락장을 예견하고 공매도 기법을 연구했다.

기관과 외국인에게만 허용되는 주식대차거래와 매매기법은 비슷하면서 개인이 이용할 수 있는 신용 대주거래를 활용해 평생 동안 벌어온 것보다 더 많은 부를 축척했다. 증권사에서 대주가 가능하게 지정해 놓은 어느 종목의 하락이 예상될 때, 일정분의 증거금을 납부하고 현물 주식을 빌려 미리 매도하는 방법을 이용한 것이다.

황씨의 예견대로 개인 신용 대주거래는 이달부터 공매도 허용과 함께 재개됐다.

원형지정의 성공투자 비밀은 이같이 발 빠르게 새로운 기법을 발굴하는 것 외에 방대한 독서량을 꼽을 수 있다. 10여년 동안 증권 관련 서적을 중심으로 3000여권의 책을 닥치는 대로 읽었다. 기회는 노력하는 자에게 온다는 격언이 딱 들어맞는 경우다.

‘잠을 자면 꿈을 꾸지만 잠을 이기면 꿈이 이루어진다’는 글귀를 가장 좋아한다는 원형지정은 지금도 하루 네댓 시간의 취침과 짧은 주식매매 시간을 제외하고는 책에서 눈을 떼지 않는다.

황씨는 앞으로 주식시장 전망과 관련해 “원·달러 환율이 하향 안정화 추세로 돌아서면서 가격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 IT(정보기술)주와 구조조정의 때를 놓친 자동차주 등의 침체는 계속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코스피 지수가 1400대에서 횡보를 보이다 수급 이상으로 급등 구간이 나올 수 있는 만큼 개인투자자들은 반드시 단기매매로 접근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변관열 한경닷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