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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s 재테크 이야기

2차 보금자리,3.3㎡당 강남2곳 1200만원·수도권 700만원대

by forzalazio 2009. 10. 19.

2차 보금자리,3.3㎡당 강남2곳 1200만원·수도권 700만원대

파이낸셜뉴스 | 이경호 | 입력 2009.10.19 17:40


국토해양부가 19일 2차 보금자리주택지구 후보지로 선정한 6곳은 모두 서울 도심에서 15∼21㎞ 정도에 자리잡고 있는 게 특징이다. 이는 서울 도심으로의 접근성이 높은 곳에 저렴한 주택을 서민들에게 공급하겠다는 보금자리주택 공급의 취지를 살린 것이다. 이곳에 들어설 보금자리주택의 분양가격도 시범지구와 마찬가지로 주변시세보다 15% 정도 낮은 3.3㎡당 700만∼1200만원선에 책정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이들 보금자리주택 지구가 개발제한구역 해제지에 들어서는 만큼 친환경 에너지절약형 주택(그린홈)으로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2차 보금자리지구는 어떤 곳
이번 2차 보금자리주택지구 후보지는 서울 광화문에서 15∼21㎞ 정도 거리에 자리잡고 있다. 서울 강남권이 2곳, 수도권 서남부권 2곳, 수도권 동북부권 2곳 등으로 고루 분산돼 있다. 그린벨트지만 비닐하우스나 창고 등이 밀집해 보전가치가 낮은 땅이 전체 부지의 96%를 차지한다.

서울 내곡지구는 경부고속도로와 분당∼내곡고속화도로 사이에 자리잡고 있으며 2011년 신분당선 전철 청계역사가 지구 왼쪽에 들어선다. 세곡2지구는 세곡지구와 지하철 3호선 수서역 사이에 들어서며 수서역 인근 지역과 세곡지구 인근 2곳에 각각 조성된다. 경기 부천 옥길지구는 경인고속도로 등 수도권 서부 간선도로로 둘러싸여 있고 소사2지구 및 범박지구와 가깝다. 은행동 재정비촉진지구와 인접한 시흥 은계지구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시흥IC와 안현분기점이 가깝다. 건설 중인 소사∼원시간 전철이 지구 옆을 지난다. 경기 구리 갈매지구는 남양주 별내지구와 신내3지구 사이에 자리를 잡고 있다.

■어떻게 개발되나
2차 보금자리주택지구에 들어서는 주택 5만5000가구 중 71%인 3만9000가구가 공공분양과 공공임대 등 보금자리주택으로 공급된다. 나머지는 민간 건설사가 부지를 매입해 민영아파트를 지어 공급하게 된다. 보금자리주택지구는 주변 환경과 연계된 친환경 주택단지로 조성된다. 특히 주택은 에너지 절감형의 '그린홈'으로 건설되고 그린벨트 해제 면적의 10% 이상이 원형 복원된다. 아울러 전체 부지의 15%는 도시형 공장 등이 들어서는 지원시설용지로 개발된다.

내곡지구는 청계산, 인릉산 등 주변 자연과 연계되고 세곡2지구는 탄천과 대모산을 연결하는 친환경 주택단지로 개발된다. 부천 옥길지구는 순환형 자전거도로 등이 들어서고 시흥 은계지구는 저수지, 하천, 구릉지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블루네트워크 도시'로 건설된다. 구리 갈매지구는 동구릉과 태릉 등 역사문화 시설과 갈매천 등 자연이 조화를 이룬 주택단지로 건설 조성되고 남양주 진건지구는 왕숙천과 한강변 생태공원을 연결하는 생태환경 도시로 개발된다.

■분양가 3.3㎡당 700만∼1200만원 수준
2차 보금자리주택의 분양가도 주변 기존 아파트시세보다 15% 안팎(최고 50% 안팎) 낮은 수준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주변 주택의 시세를 서울 강남 2곳의 분양가는 3.3㎡당 1100만∼1200만원(시세의 50% 안팎), 나머지 지역은 700만∼900만원 선(시세의 75% 안팎)에 책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국토부는 보금자리주택지구 개발에 따른 부동산 투기를 차단하기 위해 주민공람과 동시에 항공사진을 촬영해 새로 들어서는 불법 건축물은 보상에서 배제키로 했다. 또 공람과 동시에 각종 개발행위를 제한하고 이미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있는 그린벨트 외 나머지 지역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어 투기를 억제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이번 2차지구에 이어 내년 상반기에 서울 광화문에서 20㎞ 안팎의 지역에 3차 보금자리주택지구 후보지를 선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서울 도심과 가까운 곳에 저렴한 가격으로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서울 중심에서 20㎞ 안팎 지역에 이번 2차 보금자리지구 후보지를 선정했다"면서 내년 상반기에도 서울에서 가까운 지역에 3차 후보지를 선정,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victoria@fnnews.com 이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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