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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s 영어 이야기

[수기] 300점에서 940점이 된 나만의 노하우

by forzalazio 2009. 10. 15.


제 소개를 간단히 하자면 1987년생 23살 여자이고 부산경상대학 호텔관광영어과 (2년전문대학)을 졸업했습니다. 토익 공부는 20살 여름에 시작했고 940점을 맞기까지 13번의 토익을 쳤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수기를 작성해볼까요?

저는 토익 공부를 처음 시작할 당시 2006년 교내 모의 토익에서 330점을 받았습니다. 영어에 대해 전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였지요. 하지만 정말 토익을 꼭 정복하고 말겠다는 불굴의 의지로 20살 아르바이트 월급 30만원을 모두 투자해 고액 토익학원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학원비가 너무 많이 비쌌던 터라 저는 2달 만에 학원을 그만두고 그곳에서 배웠던 방식으로 공부를 하며 독학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2008년 9월 940점을 찍었습니다.


L/C, 한국사람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영어듣기

일단 L/C는 가장 쉬운 part2를 공략하십시오. 저는 part2 30문제를 하루에 한셋트씩 풀고 틀린부분을 받아쓰기를 했습니다. 리스닝 실력을 올리는 가장효과적인 방법은 딕테이션(받아쓰기)이라고 생각합니다.
듣기는 절대 하루아침에 늘지 않습니다. 꾸준히 듣고 또한 단어도 뒷받침이 되어야 합니다.
part2를 통해 짧은 단문에 귀가 익숙해 진 다음엔 빠른 속도의 긴 장문에 익숙해져야 하는데 제가 했던 방법은 오직 받아쓰기뿐이었습니다. 하루에 L/C 모의고사 한 회 분량을 풀고 그 모든 내용을 받아쓰기를 했고 받아 쓴 내용을 보고 해석을 해나갔습니다. 구간반복을 통해 몇 번이고 다시 듣고 다시 들으며 들은 내용을 받아 적었습니다.
이런 경험을 통해 얻은 또 하나의 tip이 있다면 여러 다른 내용을 많이 듣기보다 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듣고 완벽히 소화해내는 것이 듣기실력을 향상시키는데 더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워낙 영어를 즐기로 좋아하는 편이라 시간이 날 때마다 미드(미국드라마, 시트콤)을 즐겨봤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장르를 10번이고 100번이고 돌려서 계속해서 보다 보니 짧은 숙어, 한국인들이 알기 어려운 미국식 표현에 많이 익숙해졌고 그런 취미생활들이 듣기에 더욱 더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13번의 토익시험을 친 결과 L/C만점을 획득하는 기쁨을 만끽할 수 있었죠.
L/C 점수를 올리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의 노력 없이 다른 강의나, 수업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L/C만점을 받기까지 중간 중간에 공부를 많이 쉬었던 터라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정말 불굴의 의지로 저와 비슷한 방법을 통해 공부한다면 다른 분들도 듣기 만점 가능할 것이라 믿습니다!


R/C, 간기간에 올리기 힘든 부부인 만큼 단어를 탄탄히

R/C는 정말 듣기만큼 단기간에 올리기 힘든 부분입니다. R/C에서 필수요소는 단어가 기반이 되어야 하죠.

-단어외우기-
저는 단어를 한번도 단어장으로 외우지 않았습니다. 문제를 풀면서 문제 속에서 나오는 단어를 색깔 별로 연습장에 적고 (파랑색: 자주 보이는단어 빨간색: 꼭 외워야하는 단어) 다음날에 전날 공부하며 적었던 단어들을 다른 공책에 다시 정리하며 옮겨 적었습니다.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는 하루에 모르는 단어가 100개 200개씩 나오니 그걸 다음날 다시 적고 또 적고 하다 보니 단어가 저절로 외워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와 같은 방법으로 단어를 외우신다면 단어외우는 시간이 하루에 1시간은 투자해야 하지만 확실히 단어장보다는 효과가 높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전날 적었던 단어를 다음날 적다 보면 그 전날 공부했던 내용까지 새록새록 기억이 나기 때문이죠.
단어를 적어가며 외우는 것이 자신에게 맞지 않다면 다른 수기 들를 읽어보시고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 보시는 게 현명합니다. 공부는 자기에게 맞는 방법으로 할 때 가장 많은 효과를 발휘하니깐요.

-Part.5,6-
Part.5,6 는 빈칸에 적절히 채워 넣는 문제입니다. 문법, 어휘, 단어, 모든 영역이 복합적으로 나오는 파트인데 절대적으로 기본이 탄탄해야 하는 파트입니다.
토익은 비즈니스 용어가 대부분이고 토익에 나오는 단어도 많이 한정되어있습니다. 그래서 공부를 하다 보면 보던 단어가 계속해서 보이고 같은 유형이 반복해서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파트5,6에서 고득점을 원하신다면 반드시 기본이 탄탄해야 합니다. 문제를 많이 푸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본서를 3번 이상 정독하지 않았다면 기본이 탄탄하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처음부터 기본을 탄탄하게 잡아가면서 공부하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문제를 많이 플고 유형에 익숙해지려 했는데 역시 그렇게 공부를 하다 보니 한계가 있었죠. 도저히 기본이 안되 있는 상태에서는 새로운 것을 배워도 이해가 되지 않고 다른 문제에 적용하기도 힘들었죠. 그래서 포털싸이트 동영상강의를 통해서 기본서를 2번 반복해서 들었습니다. 훨씬 많은 도움이 되더군요.

이제 단어도 어느 정도 잡혀있고 기본도 되 있는 상태라면 문제유형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이제부터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이지요.
예를 들어 주장, 제안, 명령, 충고, 권고 동사 뒤에 that절이 나오면 동사자리에는 동사원형을 쓴다는 것은 토이커 80%가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귀가 따갑도록 들었던 말인데 문제를 실제로 풀다 보면 문장이 길어지면서 무엇을 묻는 문제인지 파악하기가 어려울 때도 있습니다. 실제로 알고 있는 사실을 문제에 적용을 못하는 경우이지요. 저는 이런 실수를 수없이 많이 하다 보니 이제는 문제를 풀 때 의심부터 하게 되었습니다. 이 문제는 무슨 속임수로 틀리게 만들려는 걸까? 이런 식으로 말이죠.
틀려야 기억이 잘납니다. 문제 풀면서 틀리는 것에 구애 받고 좌절하지 마세요.

토익에서는 외워야 할 것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기본서에 빽빽히 적힌 숙어들이며 문법들을 보면 한숨이 절로 나오시겠지만 살아 남을 길은 오직 반복, 반복만이 머릿속에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방법입니다. 저는 이제 아 지겹다 지겹다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많이 봐왔죠. 그리고 연습일지라도 실전처럼 항상 긴장한 마음으로 문제를 빨리 푸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항상 뭔가에 쫓기는 마음으로 문제를 급하게 푸는 습관이 생겨서 실전에서도 시간이 모자라진 않더라구요. 하지만 너무 급하게 풀기만 하면 정답을 놓치는 경우가 많이 생기니 빨리 풀면서 신중하게 푸는 연습을 하셔야 할 거에요.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tip은 오답노트를 만드는 것입니다. 전 제가 틀린 문제는 항상 컴퓨터로 다시 작성하고 답안에 짧은 해설도 같이 작성합니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틀린 문제를 다시 풀어보는 것만큼 좋은 방법이 없죠. 그렇게 한달 동안 공부하면서 틀린 문제만 모으면 200문제가 훌쩍 넘어가고 시험전 날엔 그 문제들만 다시 풀어보면서 정리를 한답니다. 그래서 이젠 적게는 파트5,6 통틀어 2~3개를 틀리는 나름 고수라 말할 수 있는 위치에 올랐죠.

-Part7(독해)-
저는 토익 600점을 넘길 때까지 독해공부를 따로 하지 않았습니다. 파트5,6만으로도 벅찼기 때문이죠. 하지만 더 높은 점수를 향해 전진하기 위해서는 독해는 필수였습니다. 토익이 참으로 고마운 것이 정해진 틀에서 많이 벗어나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매달 처음 보는 새로운 문제들로 구성된다면 공부하는데 더 많은 어려움을 겪었을 텐데 고맙게도 항상 비슷한 문제들과 지문들이 나온다는 것이죠.
한때 700점을 넘기고 난 후에 독해점수가 너무 올라가지 않아 고민하며 결정한 것이 파트7 책만 따로 사서 공부하는 것이었습니다. 15회분 짜리 책을 사서 하루에 1회분을 다 풀며 공부를 했는데 확실히 그 달에 성적이 쑥~! 오르더군요. 파트5,6와 마찬가지로 파트7도 유형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구지 독해지문을 다 읽지 않아도 문제를 풀 수 있는 요령말이죠.
독해를 풀 땐 항상 문제를 먼저 읽도록 하세요. 문제를 읽고 지문을 읽어나가는 것이 지문을 읽고 문제를 읽는 것보다 훨씬 효율적입니다. 그리고 막히는 문제에서는 절 때 1분 이상 시간을 끌지 마십시오.
이건 파트5.6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르는 문제에서 시간을 끌면 다른 문제를 다 놓쳐버리기 때문에 절대 금해야 하는 수칙입니다. 아주 애매한 문제들은 살짝 체크해놓고 시간이 남을 때 다시 보는 것이 현명합니다. 독해는 문제를 많이 풀어보고, 시간이 나면 다른 신문기사나 영어장문을 많이 읽어보라는 말 외엔 다른 팁은 없네요^^ 왜냐하면 지문에 답이 다 나와있는 영역이니깐요.


몇 자 안 적은 것 같은데 꾀 많은 내용을 적었네요. 참고로 저는 시험당일에는 꼭 30분 일찍 도착해서 여유롭게 준비합니다. 시간에 딱 맞춰가는 것보단 일찍 가서 기다리는 게 마음이 편해 긴장도 덜 되거든요. 그리고 L/C에서 R/C로 전환하면 200번 문제부터 푼답니다. 독해를 먼저 풀고 파트5,6를 풀면 나중에 시간이 모자라더라도 파트5,6는 빠른 시간 내에 풀 수 있거든요.

작은 팁이지만 다른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상 저의 수기를 마치겠습니다.

출처 : http://exam.ybmsisa.com/event/event_090916_view.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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