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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s 즐거운 이야기

한 팀의 팬이 된 다는 것은 for EPL

by forzalazio 2015. 1. 4.

 

 

스틴븐 제라드가 앤필드를 떠나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차기 행선지는 MLS의 LA갤럭시 (베컴과 홍명보가 말년에 뛰었던 팀)가 유력하단다.

 

축구를 좋아하지만 다소 날라리 팬인 지인이 평소 서포팅하던 리버풀을 버리기로 했다는 소식도 전해온다.

 

그래서 EPL의 다른팀으로 바꾸고 싶다고, 추천(?)을 요청해왔다. -_-

 

지극히 개인적인 관점에서 각팀의 특성에 따른 서포팅 클럽 정하기에 나서본다.

 

첼시

- '더 스페셜원' 무리뉴의 팀. 역대급 감독임에 이의가 없다.

 

- 로만의 인수이후 러시안오일머니를 통해 매시즌 최상위에 위치하고, 항시 우승권 팀이다.

 

- 그럼 밥먹 듯 팀 승리 보장! 우승 구경 보장! 그러므로, 재미 보장. (물론 경기보는 재미와는 다소 다를 수 있음 -_-)

 

- 홈경기는 무조건이기므로 편안한 시청 보장.

 

- 단점은 맨날 우승권이라 긴장감없음. 이것도 단점이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ㅎㅎ

 

맨체스터 시티

- 스페인에서 잔뼈 굵은 칠레감독 페예그리니의 팀

 

- 그에 앞서, 만수르의 팀

 

- 첼시와 비슷하게 항상 우승아니면 준우승일 가능성이 크므로 편한 시청 보장

 

- 매시즌 원없이 돈을 쓰므로, 다른리그의 빅팀 경기를 보다가 '오 저친구 괜찮은데?' 찍어두면 다음시즌 우리팀에 올 수 있음

 

- 단점 : 챔스에서 광탈하는건 함정 (이번시즌에는 똥줄 경기후, 다행히 16강에 올라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이번 시즌 시작전에, 맨시, 첼시를 능가하는 어마어마한 현질로 디 마리아, 팔카오, 루크쇼, 로호, 블린트 등을 원없이 영입할 정도로

앞으로도 매시즌 빅네이밍 영입을 통한 재미 보장.

 

- 괴장 '반 할'과 반 페르시, 블린트 등 네덜란드 커넥션과 이제 만 30세가 된 웨인 루니, 진정한 거미손 데 헤아 등이 있어 전술적으로만

안정화 된다면 다음시즌은 바로 우승이 가능할 팀이라, 역시 편한 시청 보장

 

- 맨유 관련 상품은 무궁무진하므로, 서포팅을 하게되면 온 방안을 맨유로 꾸미는 것이 가능. ^^;

 

- 단점 : 너무도 많은 동양의 팬들 덕에 너도 나도 맨유빠다 보니, 맨유이외의 팀을 좋아하는 축빠들에게 축구도 볼 줄 모르면서(혹은 보지않으면서) 맨유라고 무조건 좋아한다. 라는 오해를 종종 불러일으킬 수 있음.

 

아스날

- 매시즌 4위안에 드는 팀이므로 챔스리그 시청 무조건 가능

 

- 리그초반에 부진해도 크리스마스 지나면어느새 4위권(챔스진출). 챔스나가면 무조건 16강까지가는 재미보장.

 

- 단점 : 리그초반 1위하다가도 주전들 줄 부상에 결국 우승 못하고 3,4위로 끝남.

챔스는 맨날 16강은 가지만 거기가 한계.

베스트11이 다 나오는 경우 없음. 항상 주전 중 몇 명이 장기 부상임. 대표적으로 잉글의 미래 잭윌셔.. 3년 내내 병상에 누워있는

"나오면 검은 지단" 디아비... 전성기를 다 부상으로날린 로시츠키... 득점력이 끝내주는 미드필더지만 자주 병상에 눕는 아론 램지..

스피드만 놓고보면 EPL최강 윙어 시오 월컷...다들 대단하지만 줄부상.

 

위 4개 팀 중에 골라서 서포팅해야 축구보는 재미를 좀더 느낄 수있는, 잉글랜드리그랑 아무 상관없는 동양의 북동쪽 끝에 사는 한국인이

고를수있는 베스트 팀. 그 아래 레벨을 고른다면 사실상 시즌 절반은 죄절 속에 살아야하고 기본적으로 중계를 잘 안해줌.

 

 

다른 방식으로, 국뽕에 취하고자한다면 고를 수 있는 팀.


스완지(기성용) - 영연방에서 제일 힘이 없는 '웨일즈'지역을 연고로하는 팀으로, 돈도 없고 네임 밸류도 구리지만 나름 탄탄한 전술로

중위권유지. 기성용이 미드필드의 핵심으로 활약하며, 존 조셸비의 민폐축구를 보고도 참을 수 있다면 추천. 중계는 매주 해주는게 장점.


퀸스파크 레인져스(윤석영) - 선수단의 네임 밸류와 이번시즌 지출한 이적료로 보면 중상위에 있어야 할 팀이지만,

성적이 강등권인 아이러니한팀. 국내 팬들에게 욕먹는 레드 냅이 이끌고 있으며, 윤석영이 2년만에 주전을 잡았지만 현재 부상중.

구단주가 말레이시아 사람이라 아시아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으며, 추후 한국선수가 더 가게 될 수도있어, 축구 외적으로도 즐거움을

줄 수 있음. 물론 중계도 자주 해줌. 눈이 썪는 축구를 할 때가 잦은 것은 문제.


사우스햄튼(요시다 마야) - 니혼진이 주전 수비수인 알쏭달쏭한 팀이지만, 이번시즌 폭풍 경기력으로 성적 상위권.

다만 감독이 바뀌면 어떻게 될지 모르는 팀. 지난시즌 돌풍을 일으킨 후 주전 선수단 절반을 팔았지만, 신규 영입생이 다 잘해주고 있음.

 

그외 팀들... (축구를 오래보지 않은 이들이 서포팅 할 설득력은 다소 부족하지만...)


스토크시티,웨스트햄 - 몸빵 축구, 뻥글랜드 축구 특화팀들. 주전 중상당수가 190가까이되는 거한. 몸으로 짖이기고 헤딩슛, 우격다짐 슛등으로 중위권유지. 잉글랜드축구의 진수. 라고 표현하면 할말은 없음.

 

뉴캐슬 - 돈 많고 구장도 크고 유서 깊고, 잉그랜드 현지 인기도 좋은팀. 한때 강팀이었고 '앨런 시어러'의 팀으로 유명했던 과거. 단지 과거! 현재, 주전 중 절반 이상이 프랑스인인 이상한 잉글랜드 팀으로 비아냥의 대상. 요즘 성적은 괜찮았지만 팬들이 극성이라 감독인 앨런 파듀가 강등권 팀 팰리스로 이직(?)해버림.


에버튼 - 매시즌5-8위는 보장된 만년 중위권 팀. 돈 없고 구장도 작지만 싸고 능력 좋은 애들 데려오는 재주있음. 감독인 마르티네즈가 팀을 잘 이끌고 있어, 전임자 모예스의 그늘은 이제 없음. 돈을 거의 안(못)쓰는 구단이지만 이번시즌전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주고 데려온 루카쿠가 부진한게 함정. 사무엘 에투까지 영입해 놓았지만, 현재 주전 원톱은 코트디브아르의 노장 저니맨 '아루나 코네'인게 함정.

특이하게 윙백인 '레잉턴 베인스'가 팀의 공수핵심인물로 베인스만 제대로 막는다면 최소한 지지는 않을 수 있을 듯.


토트넘 - 런던팀이고 많은 인기를 가진 팀이며 한때 빅4에 진입도 가능하리라 여겨진 적도 있었으나 이제는 옛날 얘기로,

매시즌 엄청나게 많은 지출을 하지만, 빅네임이 아닌 선수들 위주로 비싸게 영입해왔고 결과는 참혹함. 비싸게주고 데려온 발렌시아출신 공격수 '솔다도'가 2시즌간 부진하자. 어린 '케인'을 공격수로 쓰고 있으며 최근 해트트릭으로 첼시에게 5-3 기적승을 거둠. 아약스출신의 덴마크인 '에릭센'이 핵심 선수지만, 팀의 수비력이 구리고 일단 '케인'이 계속 잘해주지 않는다면 구린 공격력으로 상위권은 어려워보이며,이번시즌도 6위 이상은 힘들어 보이는 팀. 매시즌 희망고문만 쩜.

 

그 외 팀들 (축구를 잘 봐오지 않은 이들에게 이팀들 이름을 이야기하는 것은 대화를 더이상 진전시킬 힘이 없음)

 

크리스탈 '팰리스' - 성 -_-;

레스터'시티' - 도시

헐'시티' - 도시

웨스트브로미치 알비온 - 새

번리 - 잉글랜드 중부의 도시로 맨체스터와도 멀지 않음. (도저히 설명이 어려워 이렇게 대체함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