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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s 영화 이야기

영화 'UP'의 꼬마 러쎌은 한국인이 모델?

by forzalazio 2009. 8. 3.

 

 
<Partly Cloudy(구름 조금)> 감독 : Peter Sohn

애니메이션 UP의 시작전에 등장하는 단편 애니메이션을 즐겁게 본 이들이 많을 것이다.
제목이 <Partly Cloudy>인 이 단편 애니메이션의 감독은 재미교포 2세인 한국계 픽사 애니메이터 '피터 손(Peter Sohn, 32세)이다. <니모를 찾아서>, <인크레더블>, <라따뚜이> 등에서 애니메이터, 스토리 아티스트로 활약했고, <라따뚜이>에서는 주인공의 형(?) 쥐의 목소리 연기를 맡기도 했다.

재밌는 사실은 이 사람이 <업>의 꼬마 주인공 러셀의 실제 모델이라는 점이다.  

<업>의 제작진은 러셀의 밝고 에너지 넘치는 성격이 피터 손과 딱 맞아떨어진다며 그를 모티프로 삼았다. 그림만 봐도 쉽게 알 수 있듯이, 칼이 사각형인 데 비해 러셀은 동그랗다. “사각형은 과거, 원은 미래를 상징한다. 칼도 젊었을 때는 동그랗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얼굴은 벽돌처럼 사각으로 변하고, 더불어 성격도 완고해진다. 반면 다이내믹한 러셀은 계란처럼 생겼다.”(프로덕션 디자이너 리키 니어바)



또 하나의 재밌는 사실들

① 칼의 부인 엘리의 목소리 연기를 맡은 사람은 피트 닥터 감독의 딸인 일곱 살 엘리. 희귀 새 케빈이 울어대는 소리는 피트 닥터 감독, 말하는 개 더그는 밥 피터슨 감독이 맡았다.

② LA에 있는 CalArts(California Institute of the Arts)를 졸업한 애니메이터들끼리 작품에 하는 장난 같은 게 있다. 바로 대학 강의실 호수인 A113을 작품 중 어디에든 넣는 것. 존 라세터를 비롯해 CalArts 졸업생이 많은 픽사. 덕분에 모든 작품에는 어딘가에 A113이 나온다. <업>에서는 칼이 출두한 법정의 방 호수. 초반에 아주 잠깐 나오는 장면이니 주의하지 않으면 못 본다.

③ 칼이 찾아가는 남미의 파라다이스 폭포는 실제로 세계에서 제일 긴 베네수엘라의 엔젤 폭포를 모델로 한 것. 영화 속에서는 실제 길이보다 세 배쯤 길게 그려졌다.


사진 출처 : 인터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