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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s 먹거리 이야기

미국 최악의 음식 1위, 아웃백 오지 치즈 후라이즈

by forzalazio 2009. 7. 17.

미국 남성잡지 맨즈헬스(Men's Health)가 "미국 최악의 음식 TOP 20" 명단을 선정 발표한 자료가 있어서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미국에 계신 분들 뿐만 아니라, 요즘은 아웃백, 퀴즈노스 등 외국계 체인점들이 국내에도 많이 들어와서 인기를 얻고 있으므로 주문하실 때 참고하세요. 애피타이저와 디저트의 칼로리가 메인 메뉴 못지 않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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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 - 오지 치즈 후라이즈 (랜치 드레싱) <애피타이저>

저녁 식사가 나오기도 전에 크리스피 크림 도넛 14개를 먹는 것과 같은 양의 칼로리를 축적시키는 무시무시한 "대량 건설 무기(Weapon of Mass Construction)" - 2,900 칼로리/지방 182g/탄수화물 240g

 

2. 최악의 애피타이저: 칠리스 - 오섬 블라섬

베이컨 67조각에 해당하는 지방 덩어리 - 2,710칼로리/ 지방 203g, 탄수화물 194g

 

3. 최악의 나초: 온 더 보더 - 스택 보더 나초스 <애피타이저>

한 끼 식사 보다 많은 지방과 나트륨을 축적시키는 위력의 애피타이저 - 2,740 칼로리/ 지방 166g/ 탄수화물 191g

 

4. 최악의 파스타: 마카로니 그릴 - 미트볼 스파게티 (미트소스)

하루에 필요한 칼로리를 통째로 먹여주는 위력의 파스타 - 2,430 칼로리/ 지방 128g/ 탄수화물 207g 

 

5. 최악의 피자: 우노 시카고 그릴 - 클래식 딥-디쉬 피자

도미노의 크런치 씬 크러스트 치즈 피자 18조각을 먹어치우는 것과 같은 양 - 2,310 칼로리/ 지방 162g/ 탄수화물 123g


6. 최악의 생선 메뉴: 온 더 보더 - 도스 XX 피쉬 타코

타코벨 크런치 타코 12개를 먹는 것보다 칼로리가 높은 수퍼 타코 - 2,100칼로리/ 지방 130g/ 탄수화물 169g

 

7. 최악의 닭고기 메뉴: 칠리스 - 허니 치폴레 크리스퍼스 (치폴레 소스)

2,040 칼로리/ 지방 99g/ 탄수화물 240g

 

8. 최악의 중국집 메뉴: P.F. 창 - 돼지고기 로맨

1,820 칼로리/ 지방 127g/ 탄수화물 95g

 

9. 최악의 디저트: 칠리스 -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곁들인 초코칩 파라다이스 파이

맥도날드 빅맥 3개를 디저트로 먹는 것과 같은 칼로리를 축적시키는 디저트 - 1,600 칼로리, 지방 78g, 탄수화물 215g

 

10. 최악의 아침식사 메뉴: 밥 에반스 - 카라멜 바나나 피칸 크림 핫케이크

1,540 칼로리/ 지방 77g/ 탄수화물 198g /설탕 109g

 

11. 최악의 스테이크: 론스타 - 20 온즈 티본 스테이크
1,540 칼로리/ 지방 124g

 

12. 최악의 햄버거: 칼스 주니어 - 더블 식스 달러 버거

1,520 칼로리/ 지방 111g

 

13. 최악의 샐러드: 온 더 보더 - 그랑데 타코 샐러드 (타코 비프)

1,450 칼로리/ 지방 102g / 탄수화물 78 g 


14. 최악의 샌드위치: 퀴즈노스 - 클래식 이탈리안 (라지 사이즈)

1,510 칼로리/ 지방 82g/ 탄수화물 106g

15. 최악의 어린이 메뉴: 마카로니 그릴 - 더블 마카로니 앤 치즈

1,210 칼로리/ 지방 62g

 

16. 최악의 멕시코 음식: 치폴레 멕시칸 - 그릴 치킨 브리도

1,179 칼로리/ 지방 47g/ 탄수화물 125g 

 

17. 최악의 "건강" 햄버거: 루비 튜즈데이 - 벨라 칠면조 버거

1,145 칼로리/ 지방 71g/ 탄수화물 56g

 

18. 최악의 수퍼마켓 음식: 페퍼리지 팜 - 로스티드 치킨 팟 파이

1,020 칼로리/ 지방 64g/ 탄수화물 86g

 

19. 최악의 음료: 잠바 주스 - 초콜렛 무드 파워 스무디 (30fl oz)

900 칼로리/ 지방 10g/ 탄수화물 183g/ 설탕 166g

 

20. 최악의 패스트푸드 닭고기 요리: 맥도날드 - 치킨 셀렉트 프리미엄 브레스트 스트립 (랜치 드레싱)

830 칼로리/ 지방 55g/ 탄수화물 48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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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직도 우리나라에서 식사하듯이 일단 주문한 음식은 그 자리에서 다 먹는 습관이 있어서, 식사를 끝내고 나면 종종 배가 아프곤 합니다. 주문 후 기다리는 시간을 고려해서 애피타이저를 시켜먹고 나면, 그것만으로도 이미 배가 부른 경우가 태반이지만, 그래도 메인 메뉴까지 끝까지 먹으려고 노력하거든요. 그럴 때마다 남편은 미국에서는 음식을 주는 대로 다 먹으라는 게 아니라서, 남은 음식을 싸갈 박스(To-go Box)가 따로 있는 거라며 면박을 주곤 하죠. 

 

저는 가끔 입맛에 맞지 않는 음식은 많이 남기기도 하는데, 이럴 때면 서버(웨이터/웨이트리스를 가리키는 말)가 박스가 필요한지 물어보는 게 통례. 처음에 저는 먹지도 않을 음식을 싸가는 게 불편해서 괜찮다고 대답하곤 했는데, 그럴 때면 늘 서버의 놀라운 얼굴에 직면. 그 순간 남편이 얼른 개입해서 박스를 하나 가져다 달라고 말하면 상황이 일단락 됐죠. 그런 일이 두세 번! 그래서 남편에게 내가 필요없다는데 왜 박스를 갖다 달라고 하냐고 물어봤었죠. 그의 말인 즉슨, 많은 양의 음식을 남기면 서버는 무슨 문제가 있었던 것인지 캐묻게 되고, 그러면 구구절절 대화가 길어지므로, 나가자 마자 쓰레기통에 버리더라도 일단 박스를 달라고 하는 게 낫다는 것.

 

어쨌든 미국 음식들은 전반적으로 칼로리가 높은 경향이 있답니다. 치즈도 많이 사용하고, 설탕과 소금도 많이 사용하지요. 한국 음식이 맵다면, 미국 음식은 느끼하거나 단 편. 생크림의 사용도 많은 편입니다. 스타벅스 프라푸치노나 시럽이 많이 들어간 아침식사(팬케이크 등)를 하고 나면, 저는 갑자기 체내 당분이 급격하게 올라가서 그런지 어지러움까지 느낄 정도랍니다. 한국에 사는 동안에는 설탕 섭취가 많아 컨디션에 지장을 받은 적은 전혀 없는데 말이죠.

 

게다가 워낙 칼로리가 높은 음식이 많은 탓인지, 20여 년 동안 한국에서 살면서 채소와 과일 위주의 식사만 하다가 육류를 많이 섭취하게 된 탓인지, 소화불량을 겪기도 했답니다. 이 때문에 요즘은 외식을 할 때는 가급적 아시아 식당이나 멕시코 식당에, 집에서 먹을 때는 라면이나 한국 음식을 만들어 먹으려고 노력 중이지요. 그러자 소화 불량 증세도 신기하게 사라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