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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s 패션 이야기

英 SPA 「플로렌스&프레드」 도입… PB 3년 내 5000억

by forzalazio 2010. 12. 2.


홈플러스, 패션엔진 단다!

英 SPA 「플로렌스&프레드」 도입… PB 3년 내 5000억


삼성테스코(대표 이승한)의 홈플러스가 패션사업에 강한 의지를 불태운다. 이 회사는 가장 먼저 테넌트숍을 도입해 다양한 브랜드 유치에 성공한 데 이어 이제 자체상품(PB)의 고급화를 통해 브랜드 파워를 높이기 위해 엔진을 가동했다. 지난 3월에 런칭한 영국의 SPA 브랜드 「플로렌스&프레드」는 그동안 ‘대형마트=저가상품’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앞으로 마트도 주목해야 할 유통채널의 하나라는 점을 상기시켰다. 독자적으로 글로벌 브랜드를 런칭함으로써 바잉과 자체 기획 역량을 키워 나간다고 밝혀 더욱 관심을 끈다.

게다가 「플로렌스&프레드」는 자사 유통망뿐만 아니라 가두점 진출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는 점에서 또 하나의 패션 공룡기업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올해 8개 점을 추가해 매출 10조8000억원을 예상하는 홈플러스에서 패션 부문 매출은 1조원으로 10% 비중을 차지한다. 이 가운데 테넌트 매출이 4000억원, 특정 매입이 3500억원, PB가 2500억원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자사의 강점 가운데 하나로 글로벌 소싱 능력을 꼽는다. 테스코그룹의 소싱처를 활용해 중국과 베트남을 메인으로 캄보디아 인도 방글라데시 등 다양한 라인을 갖추고 있다. 동남아시아 쪽으로도 계속 생산처를 확보할 예정이어서 대규모 물량을 소화하는 데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테스코그룹의 소싱처서 대규모 물량 OK
홈플러스는 패션사업본부에 일반 패션기업의 시스템을 적용한 조직체계를 갖추고 시즌 단위 기획의 활성화, 여기에 소싱 능력까지 더해 매스밸류 시장을 잡겠다는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홈플러스 측은 “앞으로 의식주를 아우르는 라이프스타일 쇼핑몰로 거듭나기 위해 패션 부문을 핵심 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테넌트숍과 PB의 균형있는 MD를 제안으로 고객들에게 다양한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아직 PB 매출이 2500억원 수준이지만 3년 내 5000억원으로 볼륨화할 계획이다. PB야말로 이 회사의 수익과 직결되는 만큼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현재 PB 가운데 매출이 가장 높은 브랜드는 남녀 토털 캐주얼인 「프리선셋」으로 800억원 규모다.

2006년에 패션 부문을 강화하는 첫 단계로 런칭한 「프리선셋」은 초반에 주진모와 이요원을 활용한 스타마케팅까지 펼치면서 ‘마트 브랜드’의 한계를 벗고 일반 캐주얼과 견줄 만한 상품 디자인과 품질로 맞섰다. 홈플러스의 PB 가운데 가장 성공한 사례인 「프리선셋」은 앞으로도 캐시카우 역할을 해 나가게 된다. 지난 상반기 스포츠 컨셉의 「스프링쿨러」에 이어 올 하반기에는 어덜트 캐주얼인 「이지클래식」까지 중단하고 모든 역량을 「프리선셋」에 집중하기로 했다.


「플로렌스&프레드」 내년 1000억대로!
토들러와 키즈를 겨냥한 「멜리멜로」는 오는 하반기 베이비와 주니어 등으로 라인을 확대해 주 연령대를 넓힌다. 마트 특성상 유아동 브랜드의 효율이 높은 점을 고려하고 있는 가운데 추가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멜리멜로」는 올해 300억원의 매출을 내다보고 있다.

홈플러스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플로렌스&프레드」는 지난 3월 2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런칭쇼를 개최, 화려하게 출발했다. 이 브랜드는 2001년 영국에서 탄생해 폴란드 체코 헝가리 등 전 세계 10개국에 진출해 있는 영국 내 톱10 브랜드다. 영국을 비롯한 유럽 국가에서 인기를 얻고 있으며, 이에 힘입어 아시아로까지 진출했다. 첫 번째로 홈플러스와 손잡고 한국에 런칭했으며, 앞으로 중국 일본으로까지 넓혀 나간다는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첫 시즌에는 대부분 직수입 상품으로 구성했지만 다음 시즌부터는 자체 기획량을 늘려 50대50으로 맞출 예정이다. 영국 본사의 상품 기획 테마를 적용해 오리지널리티를 살리면서 국내 소비자 취향 및 크기에 맞는 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첫해인 올해에는 우선 패션 부문에서 매출이 우수한 강서점 영등포점 월드컵점 동대문점 잠실점 의정부점 등에 매장을 오픈해 총 67개점에서 5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한다. 내년에는 전점으로 확대해 1000억원대의 브랜드로 키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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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SPA 「플로렌스&프레드」는?
「플로렌스&프레드」는 2001년 영국에서 런칭한 브랜드로, 폴란드 체코 헝가리 등 전 세계 10개국에 진출해 있다. 영국을 비롯한 유럽에서의 인기에 힘입어 아시아로까지 사세를 확장했으며, 첫 번째로 한국을 택했다.
「플로렌스&프레드」는 ‘플로렌스’라는 여성 이름과 ‘프레드’라는 남성 이름의 조합어인 브랜드명처럼 남녀 토털 상품을 전개한다. 30대를 메인 타깃으로 ‘스마트 & 스타일리시’를 추구하며, 20~40대의 폭넓은 소비층을 흡수할 만큼 다양한 상품 구성이 특징이다. 수트에서부터 비즈니스 캐주얼, 트렌디 캐주얼, 베이직 상품군, 스윔웨어, 비치웨어, 액세서리류 등을 갖추고 있다.

「플로렌스&프레드」는 무엇보다 가격이 매력적이다. 여성 셔츠 3만9900원, 재킷 4만9900원, 팬츠 3만9900원, 원피스 3만9900원, 트렌치코트 6만9900원 등으로 대부분 5만원을 넘지 않는다. 남성의 경우도 셔츠 1만9900원, 치노팬츠 1만9900원, 스웨터 1만9900원에 정장 재킷도 7만9900원이면 구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