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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s 空間

나의지인 'M군'의 일본생활 이야기

by forzalazio 2010. 12. 1.



M군의 일본생활

 

회사일로 3개월간 일본에 파견근무를 나가게된 M군.

 

한 달이 지났을 무렵, 이제는 누가 뭐래도 일본통 이라며 일본 현지인과 다름 없을 정도로 일본 생활에

 

익숙해져있다고 자부하던 M군.

 

 

그날의 사건은 회사 화장실에서 벌어졌다.

 

큰일을 치루기 위해 화장실에 들른 그.

 

볼일을 보려고 착석(?)하고 한 바탕 폭풍이 휘몰아 친 그 순간

 

아래 쪽에서 뭔가 심상치 않은 기분을 느꼈다.

 

 

M군 : '뭐.. 뭐지이건... 왜 움직임이 느껴지는거야-_-;;;;'

 

짧은 그 순간 동안 오만가지 상상이 머리를 스쳤다.

 

 

M군 : '한국의 화장실 귀신처럼 빨간휴지 줄까, 파란휴지 줄까 하는 일본 귀신일까'

 

         '내가 어제 먹은 음식중에 씹지 않고 그냥 삼킨 무언가가 살아있는채로 나온걸까'

 

         '이것은 설마 화장실밑의 아리에티?????'

 

끔찍한 상상을 뒤로 한채, 밑을 내려다 보기로 결심한 M군....

 

그 곳엔....

 

 

 

  



 

바로 알듯 모를듯 뾰루퉁한 표정을 짓고있는,

작은 도마뱀 한마리가 있었던 것이다.

 

 

 

 

 

'어허억'

 

 

굵은 남자사람 비명을 내지른 채 뛰쳐 나온 M군....

 

몸을 추수를 새도 없었다. 그는 패닉 상태...

 

때맞춰 화장실에 들어오던 동료 직원들도 엉거주춤 서있는 그를보고

 

놀랐음은 물론...

 

 

 

나중에 알고보니, 그 곳 화장실은 반지하 정도의 위치에 있었고, 화장실 창문 위쪽이 정원 이었다고한다.

 

도마뱀이 많은 일본의 특성상, 열린 창문으로 도마뱀이 건물안에 들어오는 일도 잦았다고.

 

그 회사 사람들에겐 익숙한 풍경이었을지도 모르지만 M군에겐 공포 그 자체...

 

이후 M군은 한동안 그 곳 화장실을 이용하지 못했다.

 

 

M군의 일본 적응기는 아직도 난관이 많았던 것이다.

 

 

※실제 정원에 사는 일본 도마뱀 모습을 보고 싶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

http://hg007007.blog.me/130004432630

 

 

PS - 그런데, 도마뱀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M군에게 극악무도한 테럴르 당한셈이다. ㅋ

       불쌍한 도마뱀군에게 심심한 위로를...

 

 

 

 

<상식>

 

도마뱀은 일본어로 "Tokage"이라고합니다.

잔디 도마뱀은 일본어로 "Kanahebi"이라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