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1. 경력기술서란 어떤 서류인가요?
경력기술서는 전 직장에서 구체적으로 어떠한 업무를 했는지, 어떠한 성과를 냈는지, 직무 수행능력의 범위와 정도를 확인하는 서류입니다. 경력기술서를 바탕으로 채용회사에서는 회사에서 필요한 역량과 경험을 가졌는지 그리고 또 그것을 자사에서 살릴 수 있을지를 판단하게 됩니다. 경력 기술서는 이력서나 자기소개서만큼의 비중을 두고 작성해야 하는 서류이며, 전문직 종사자의 경우는 오히려 경력기술서에 더 큰 비중을 두어야 합니다.
Q2. 많은 분들이 경력기술서와 이력서를 혼동하시는데 어떤 차이가 있나요?
이력서의 사전적인 의미는 ‘이력을 적은 문서’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이력’이란 지금까지 거쳐 온 학업, 직업, 경험 등의 내력을 얘기하는데요. 이력서는 자신의 개인정보와 학력, 경력사항, 자격증, 교육사항 등의 내력을 작성하는 서류이구요. 경력기술서는 이력서에 작성된 경력사항을 보다 상세히 기술하는 문서라고 보시면 됩니다. 본인의 업무 내역을 항목별로 보다 자세하게 기술하는 문서입니다.
Q3. 금방 항목이라고 말씀하셨는데, 항목은 구체적으로 어떤 걸 말씀하시는 건가요?
‘항목’이란 직무에 따른 역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전직장에서의 홍보/마케팅 업무를 맡은 분이라면, 홍보와 마케팅으로 역량을 나눠서 기술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Q4. 이력서로도 충분히 지원자에 대해서 파악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경력기술서를 굳이 요구하는 이유가 있나요?
가장 큰 이유는 즉시 전력감인지를 알아보기 위함입니다. 회사에서 경력직을 채용할 때는 두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결원을 보충하거나, 신규 사업에 진출하기 위함인데요. 두 가지 경우 모두 다 빈자리를 메꾸거나, 새롭게 사업을 벌여서 수익을 창출해야 하기 때문에, 투입 즉시 성과가 나와야 합니다. 때문에 업무 역량이 검증이 되거나 성과가 확실한 사람을 채용하기 위해 경력기술서를 요구합니다. 이력서 경력란에 이미 쓴 내용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이력서에는 경력을 상세히 표시하기에는 공간이 부족합니다.
즉, 채용담당자가 입사지원서류를 보고 '채용시 실무에 즉시 투입이 될 수 있는가'를 판단하는 데에는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에 경력기술서를 요구하는 것입니다.
Q5. 이력서에는 개인정보, 학력, 경력과 같은 항목이 있다고 하셨는데, 그럼 경력기술서에는 어떤 항목이 있을까요?
경력기술서에는 경력과 관련한 항목들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요. 근무년도, 회사명, 소속, 직책, 담당했던 직무나 수행했던 프로젝트, 담당했던 직무나 프로젝트가 해당회사에서 차지하는 중요도, 자신의 역할, 성과 및 업적, 해당 경력이 지원하는 회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정도, 업무 가능 범위, 이 외에 업무나 프로젝트와 관련된 교육이나 자격증 등이 있습니다. 특히 회사명을 작성하실 때에는 회사성격을 간략히 적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소속은 근무부서와 팀명까지 상세히 기록하시고, 자신의 역할이라는 항목은 특히 프로젝트 수행시에 기입하시면 됩니다.
Q6. 경력기술서를 쓰기 위한 전략이 있다면요?
경력기술서를 쓰기 전에 먼저 지원하려는 회사에서 채용하고자 하는 Position에 대한 전략이 수립되어야 합니다. 현재 Open된 Position이 무엇이며, 요구하는 경력, 채용 후 수행해야 할 업무 등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회사의 요구 사항에 맞는 경력과 능력이 표현되도록 작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세하게 말씀드리면,
경력기술서 작성시 전반적인 흐름이
첫째. 업무상 본인의 강점
둘째. 요약 경력 기술서
셋째. 상세 경력 기술서
등으로 진행되는 것이 좋습니다.
Q7. 지금까지 경력기술서에 대한 정의, 구성항목, 전략 등에 대해서 말씀을 해주셨는데요, 구체적인 작성방법을 말씀해주시죠.
경력기술서 작성법은 크게 네 가지인데요.
첫째, 관련없는 경력은 과감히 삭제하라입니다.
신입과 경력사원의 서류전형 평가 기준은 매우 다릅니다. 요즘 신입사원도 직무관련 경험이나 전문성 등을 중요시 여기지만, 그래도 학력이나 외국어 등의 기본 사항과 성장과정 등
의 비중도 높습니다. 그러나 경력직은 모집 분야에서의 경력과 최근 경험이 절대적으로 중시됩니다. 경력기술서를 작성할 때는 접근 방법부터 달라야 한다. 지원 분야와 관련된 경력은 기간, 업무, 직책 등을 자세히 기술하고 무관한 경력은 과감히 삭제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둘째, 굵직한 프로젝트 위주로 써라입니다.
경력기술서는 구체적인 경험을 토대로 작성해야 합니다. 단순한 나열보다는 굵직한 프로젝트 수행 경험과 어려운 프로젝트를 완수한 방법 등 성공담 위주로 쓰는 것이 좋습니다. 인사 담당자는 지원자의 경험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기를 원하기 때문에 실적을 구체적인 수치로 보여줘야 합니다. 예를 들어 자신의 역할로 인한 매출 증가액, 시장점유율 변화 추이 등을 적어주면 신뢰감을 높일 수 있습니다.
셋째, 인사담당자 눈길을 끌기 위한 포트폴리오 준비 하라입니다.
정성이 담긴 포트폴리오를 첨부하는 것도 인사 담당자의 호감을 얻는 좋은 방법입니다. 과거에는 디자인 분야 지원자들이 주로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활용했지만, 최근에는 포트폴리오 작성이 매우 일반화됐습니다. 사업제안서나 기획안, 프로젝트 관련 자료 등을 한곳에 모아두면 이직할 때는 물론 경력관리에도 도움이 됩니다.
넷째, 미래 전략을 제시하라
업계의 전반적인 동향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지원 회사를 객관적인 입장에서 바라보고 기업의 현황 및 과제, 미래 전략 등을 덧붙인다면 금상첨화입니다. 요즘은 신입사원들도 지원하는 회사의 업종에 대한 동향과 지원회사 분석은 물론 경쟁사 분석과 제품 분석까지 하고 지원을 합니다. 경력자라면 당연히 그런 것들에 대해서 분석을 한 후 회사의 전략까지 세워서 기술서에 표현하는 것도 좋습니다. 기업은 업무와 시장 전반에 대한 재교육 없이 곧바로 일에 투입할 수 있는 경력자를 희망합니다. 경력자를 뽑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Q8. 경력직은 헤드헌터를 통해서 이직을 많이 하기도 하는데요. 경력기술서를 헤드헌터들도 많이 보나요?
물론입니다. 국내 최대 헤드헌팅업체 커리어케어에서 전문 헤드헌터 7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60%에 해당되는 헤드헌터가 매일 10~30건에 이르는 이력서ㆍ경력기술서를 검토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0건 이상을 검토한다는 응답도 23%에 달했습니다.
헤드헌터들은 이력서ㆍ경력기술서 검토시 가장 먼저 경력을 살피고, 학력)을 본다고 응답을 했는데요. 외모, 외국어 능력, 자격증, 자기소개서 등은 그 다음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얼마나 자신의 경력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헤드헌터의 눈을 잡는가가 관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현재 진행하는 포지션이 아니어도 헤드헌터들은 다음 기회를 위해 좋은 후보자들의 이력서ㆍ경력기술서는 따로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설문 응답자의 90%가 후보자들의 이력서, 경력기술서를 따로 관리하고 있다고 응답을 했습니다. 당장 취업 추천을 받지 못해도 기회는 계속 생기기 때문에 좋은 이력서ㆍ경력기술서로 헤드헌터의 관리 명단에 들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Q10. 그럼 헤드헌터들의 명단에 들어가려면 어떻게 해야하고, 또 어떻게 하면 외면 받게 되나요?
헤드헌터들의 '케어 리스트'에 들려면 일관성있는 경력이 필요합니다. 응답자의 71%가 관리하는 경력기술서의 첫째 조건이 일관성있는 경력이라고 응답했습니다. 반면에 '외면하게 만드는 이력서ㆍ경력기술서'는 희망 직무와 스펙이 맞지 않거나, 이직이 잦은 경우로, 각각 희망직무가 맞지 않는 경우는 47%, 이직이 잦은 경우는 32%의 응답이 있었습니다.
경력기술서도 중요하지만, 잦은 이직을 피하고 원하는 직무에 대해 면밀하게 검토하며 그에 맞는 스펙과 경력을 갖추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정리를 해드리면, 헤드헌터들에게 어필할 경력기술서는 "화려한 문장력을 자랑하기보다, 경력사항을 일목요연하게 소개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프로젝트 명과 직무를 성과위주로 깔끔하게 정리해야 하며, 직무 분야에 따라 자격이나 기술을 객관적인 지표로 제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출처 : http://powerstudy.tistory.com/entry/경력기술서-완전-공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