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내근직에 근무하고 있는 정대리는 대학졸업 후 직장생활 4년 차의 전형적인 샐러리맨이다. 국민연금납부금을 포함한 세후소득이 월평균 230만원이다.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꾸준히 매월 70만원씩 비교적 이자가 높은 상호저축은행에 적금을 불입하고 있다. 이외에는 얼마 전 가입한 연금보험에 20만원, 종신보험에 15만원을 내고, 몇 년 전 급여통장으로 만든 마이너스통장 500만원에 대한 이자 월4만원 정도를 내고 있다.
비교적 용돈이 적은 편이 아닌 정대리는 결혼 적년기가 되어 향후 4년 안에 결혼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러나 수입은 좀처럼 늘어나지 않고, 결혼자금, 주택마련, 노후대비 등 앞으로 가장으로서 준비해야 할 많은 자금들 때문에 고민은 많고, 막상 장기적이고, 효과적인 재무계획을 수립하는 것은 무척 어렵다고 말했다.
우선 자유저축통장에 예금되어있는 비상자금 300만원으로 마이너스통장대출원금 500만원 중 300만원을 상환하고, 나머지는 3개월 후 적금만기 금액 2,500만원 중 200만원으로 마이너스통장대출을 완전히 상환하기로 했다. 높은 이자의 대출금은 최대한 빨리 상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소비성지출에서 누수되는 금액과 대출이자를 확보하게 되었다. 그리고 식비부분에서 5만원을 줄여 마련한 20만원은 노후자금과 결혼 후 자녀교육비 용도로 VUL상품에 가입 할 것을 제안했다.
적금만기 후 마이이너스통장 대출을 상환하고 남은 자금 2,300만원 중 1,000만원은 대형주 위주의 안정적인 거치식펀드에 가입하고, 1,000만원은 상호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에 가입하여, 4년 후 필요한 결혼자금으로 활용하도록 하였다. 그리고 나머지 300만원은 CMA계좌를 개설해서 예비비목적의 자금을 확보 할 것을 제시 해 주었다.
월 저축/투자금액 90만원 중 20만원을 제외한 나머지 70만원 중 50만원은 성장형,가치형 펀드로 각각 20,15,15만원씩 적립하기로 제안했다. 주택청약저축통장에 10만원불입하고, 나머지 10만원은 여유자금으로 확보하여 저축만 해오던 정대리의 재테크습관을 바꿔 주기로 했다.
이렇게 함으로써 단기,중기,장기의 재무목표를 골고루 충족시켜 줄 수 있도록, 목적별,투자위험도별, 기간별 포트폴리오를 완성 할 수 있었고, 선저축 후소비의 습관을 길러 불필요한 소비를 막고, 지출의 효과적인 관리를 위해서 금전출납부와 체크카드를 활용해서 항상 소비수준을 체크하고, 신용카드사용을 최대한 자제 할 것을 당부 함으로써 만족스러운 재무설계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