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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s 유용한 정보

맘에 드는 컴퓨터 싸게 사기

by forzalazio 2009. 10. 30.


많은 분들이 성능 좋은 컴퓨터를 싸게 사고 싶어 합니다.
그러면 이제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렇게 조언하죠.

"부품사서 조립해."

아... 아......


하지만 컴퓨터를 막상 열어보면 뭔가 많은 선에 나사에 복잡해 보이고,
지레짐작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컴퓨터는 해치거나 물지 않아요.
어렵게 생각하실 필요 없습니다.


1. 난 조립은 할 줄 몰라. 근데, 이 기회에 한번 도전해보고 싶근하.


■ 하드웨어 플포에서 컴퓨터셋팅에 대한 정보를 최대한 입수합니다.

각종 게시판 혹은 나만의 견적추천에서 어느정도 예산으로 컴퓨터를 맞추려고 한다고
글을 게시하면, 많은 고수분들이 좋은 견적을 맞춰줍니다. 혹은, 일정시간단위로
표준에 가까운 견적이 올라오는 게시판(와우게시판)도 있습니다.

여기서 자신의 예산에 적절하게 맞는 견적을 선택합니다.


■ 다나와(www.danawa.com)로 고고싱

다나와는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제 생각이 맞다면 국내 최대의 온라인 판매사이트에요.
사이트를 들어가서, 나오는 상단의 메뉴중에서 컴퓨터를 클릭.
그러면, 부품 항목별로 세세하게 세부항목이 나옵니다. 거기서 자신이 견적을 냈던 부품들을
하나하나 찾습니다. 찾았다면, 다시 클릭.

그러면, 해당 상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더불어서 현재 점포별로 얼마에 팔고 있는 지
온/오프라인 가격이 어떻게 되는 지, 현금/카드 가격이 어떻게 되는 지 모두 확인할 수 있어요.
가장 싸게 사는 건 역시 직접 방문해서 현금으로 사는 것입니다. 사실 카드로 사는 것과
차이가 생기는 건 납득하기 힘들지만, 뭐 그러려니 합시다.

점포정보중에서 제일 아래로 내려가면 현금최저가 쇼핑몰이라고 나올거에요.
클릭클릭. 그럼 해당점포의 전화번호와 위치, 가격을 적어둡니다.
컴퓨터 부품이 대충 8~9개정도 되는데, 꼼꼼하게 전화번호와 위치, 가격 세가지를 꼭 적어두세요.


■ 용던 입장.

준비물 : 돈, 차가 있다면 차, 없다면 캐리어(물건 나를때 쓰는 돌돌이) 없으면 노끈

지하철 1호선 용산역을 내리면 어렵지않게, 전자상가쪽으로 나갈 수 있습니다.
용산역이 예전과 다르게 테마파크형식으로 바껴서 좀 우왕좌왕할 수 있는데, 그냥 물어보세요.
여튼, 터미널상가라고 테크노마트느낌나게 조립견적 세워놓고 파는 곳들 있는데
앞만보고 걸어가세요. 괜히 좌/우 구경하다가 잡힙니다. 시간낭비.

터미널상가를 벗어나서 밖으로 나가면, 그곳이 우리나라 최대의 전자메카 용던입니다.

선인/나진 상가가 가장 복잡하고 거래도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곳이고 아마 대부분의 점포가
이곳에 있을 겁니다. 하나씩 차근차근 사러 갑니다.
9개라고 해봤자 발품팔아서 다른 제품안보고 딱 그거만 사면 2시간이면 충분합니다.
부품케이스가 제법 크니, 큰 가방을 가져간다거나 노끈같은걸로 들기 쉽게 묶을 수 있어야겠죠.
CPU, 램, 하드디스크같은 것들은 충격에 약하니 가방에 담고, 상대적으로 부피가 큰
VGA, 케이스, ODD, 파워, 뭐 이런것들은 노끈으로 묶어서 들고 다니면 될거에요.

역시 여기도 오며가며 잡는 사람들 많습니다. 역시 앞만보고 가세요.

다 샀다면, 곧바로 집으로 귀환.


■ 드디어 시작되는 조립의 역사

컴퓨터 조립에 있어서 가장 난이도가 있는 것은 메인보드와 케이스의 커넥터선을 연결하는 거에요.
조립의 순서를 적자면

ㄱ. 케이스에 파워장착
ㄴ. 케이스에 메인보드 장착
ㄷ. 메인보드에 커넥터 및 각종 케이블(전면USB, 사운드선) 연결
ㄹ. 메인보드에 CPU장착
ㅁ. 메인보드에 램장착
ㅂ. 케이스에 하드디스크, ODD 장착
ㅅ. 메인보드에 VGA장착
ㅇ. (ㄱ)에서 장착한 파워의 선들을 분리해서 각각 장비들에 연결

* 순서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전 이 순서가 편해서 이렇게 하는 것 뿐!


ㄱ. 케이스에 파워를 장착할때는 그냥 대고 케이스 뒤에서 나사 3개 조이면 끝입니다.
이건 신기하게 넣지 않는 이상 그냥 딱 보면 규격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잘못 넣으면
아예 나사구멍이 안맞습니다.

ㄴ. 메인보드 장착 역시 이것도 규격이 있어서 케이스에 미리 박혀있는 가이드와 메인보드에
나있는 나사구멍이 딱 맞아떨어집니다. 역시 그냥 나사 조이면 끝.

ㄷ. 커넥터 연결이 핵심인데, 커넥터의 역할은 컴퓨터on/off, 리셋버튼, HDD LED를 동작하게 만드는
역할입니다. 이것은 메인보드를 보면 CPU꼽는 쪽이 위라고 했을 때 대부분 아래쪽에 위치합니다.
메인보드 매뉴얼을 봐도 되고, 메인보드 점퍼가 있는 부분을 자세히 보면 대부분 프린팅 되어있습니다.
포인트는 모든 커넥터는 +와 -극의 쌍을 이루고 있고, 그 극성에 맞게 꼽아야 된다는 겁니다.
커넥터를 보면 2개가 1조를 이루는데, 각각에 +와 -가 프린팅되어있는게 아니라 2개중에서
▽표시가 음각되어있는 선이 있습니다. 그게 +극입니다.

커넥터를 꼽는 부분에서 어디에 꼽아야 되는 지 메인보드 매뉴얼로 충분히 확인하고,
해당되는 곳에 맞게 꼽으시면 되겠습니다. 이걸 제대로 안꼽으면 on/off가 안된다거나
리셋버튼이 동작안한다거나 뭐 그렇습니다. 이게 나름 어려운 건 역시 번거로움때문이죠.
커넥터는 매우 작은 사이즈거든요. 

전면 USB나 사운드케이블은 꼽아야 될 데 아니면 안꼽힙니다.

ㄹ. CPU장착

CPU는 작지만 아주 비싼 녀석이기 때문에 조심 또 조심해서 작업합니다.
사실 방법은 간단해서,

- CPU가이드를 올린다. CPU꼽는 곳 옆에 있는 고정핀(?)을 살짝 옆으로 땡겨서 올리면
인텔의 경우는 2중 가이드, AMD는 그냥 CPU꼽는 곳이 살짝 옆으로 이동되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제대로 방향을 맞춰서 CPU를 넣습니다. 제대로된 방향이 어딘 지 모르시는 분들은 사전에
알아두고 시작하시면 좋겠습니다. 사실, CPU에 방향을 표시해주고 있고, 메인보드에서도
해당 표시를 해주기 때문에 주의깊게 보면 충분히 알 수 있지만, 긴장하다보면 놓칠 수 있으니
미리 알아두고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인텔의 경우는 CPU의 모양새와 넣는 곳의 모양새를 같게 맞추면 되고,
AMD는 한쪽 모서리에 ◁ 이런 모양이 있습니다. 이 방향을 맞추면 됩니다.

제대로 장착했다면 가이드를 열었던 역순으로 다시 넣으면 됩니다.

CPU를 장착했다면, 쿨러를 장착합니다. 쿨러를 장착할 때의 주의점은

- CPU위에 서멀구리스를 발랐는가
- 쿨러의 히트싱크(CPU와 닿는 곳)에 비닐은 제거했는 가

2가지 입니다. 서멀구리스는 CPU에서 발생하는 열을 효과적으로 쿨러의 방열판으로 전달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자체제공되지 않으니, 미리 준비해둬야 겠지요.
쿨러의 히트싱크부분에 비닐이 붙어있는 경우 효과적인 열전달을 방해하기 때문에 쿨러의 제성능이
안나옵니다. 역시 제거하고 장착해야겠지요.
제대로 CPU위에 얹었다면, 쿨러선을 연결해주고, 흔들리지않게 잘 고정시켜줍니다.
인텔의 경우는 4방향가이드에 똑딱 소리날때까지 눌러주고,
AMD의 경우는 리텐션가이드 한쪽을 먼저 넣고 다른 쪽을 눌러서 고정시키는 방식이니
조금만 고민해보면 쉽게 고정시킬 수 있습니다.

ㅁ. 램장착

제 방향으로 꼽으면 됩니다. 방향이 틀리면 아예 안꼽혀지고, 좌우 고정가이드를 연상태로
램을 양쪽 균등한 힘으로 꾸욱 누르면 "띡띡" 소리를 내면서 고정가이드가 닫힙니다.
손으로 고정가이드를 눌러서 고정시키면 안되고, 자동적으로 고정될 때까지 누르세요.
2개 이상을 장착할 경우에는 같은 색으로 되어있는 슬롯에 꼽아야 합니다.
그래야 듀얼채널로 동작하게 됩니다.

ㅂ. ODD, HDD 장착

원하는 위치, VGA와 간섭없고, 적절한 위치에 4개나사를 박아서 고정시키면 되는데
공진음을 줄이기 위해서 하드디스크와 케이스의 고정가이드 사이에 고무패킹을 넣어주는 게 좋습니다.
케이스에 포함되어있는 부속품일 겁니다.
장착했다면 ODD, HDD의 데이터전송케이블을 연결해야 됩니다.
S-ATA방식이든 E-IDE방식이든간에 보드에 꼽아야되는데 꼽으면 끝입니다.

ㅅ. VGA장착

PCI-E 슬롯에 꼽으면 끝.

ㅇ. 각종 선 연결

파워에서 나오는 선들을 하나하나 연결해줍니다.
메인보드에 20+4핀 / 4(6)핀 2개 연결
VGA에 6핀 보조전원연결
HDD ODD에 전원선 연결
시스템 팬에 4핀전원선 연결


■ 테스트

다 했다면, 아직 케이스를 닫지말고 모니터, 키보드, 마우스, 전원선 4개를 연결시켜서
컴퓨터를 킵니다. 간혹 파워뒤에 자체 차단스위치가 있는 경우가 있으니 이걸 on으로 해야
전원을 먹습니다. 일단 파워를 키고, 리셋버튼을 확인한 후 del키를 난타해서 cmos로 들어갑니다.
H/W Monitor 항목으로 가서, 온도가 적당한지 (30~40도사이) 기본정보로 가서 CPU클럭과
램클럭, HDD용량이 제대로 잡히고 있는 지 확인합니다.

여기까지 했다면 조립완료입니다. 이후로 윈도우를 설치하고 사용하면 되겠지요.


■ 윈도우설치

DVD나 CD로 설치하게 되는데, CMOS상에서 Boot 순서를

1. DVD나 CD롬
2. HDD

이렇게 순서를 미리 바꿔주셔야 합니다. 안그러면 계속 HDD를 먼저 읽게되서 설치가 안되죠~


2. 난 조립할 줄 몰라. 근데, 조립하기도 겁나서 못하겠어.

ㄱ. 용산에서 조립을 의뢰한다.
ㄴ. 동네 컴퓨터가게에서 조립을 의뢰한다.

ㄱ같은 경우는 솔직히 해주는 곳 찾기도 은근 힘듭니다. 몇 군데 조립품을 파는 가게에 가서
사정설명을 하고 부탁하고 약간의 수고비용을 주는 게 좋죠.

ㄴ도 역시 출발하기전에 미리 말을 해서 확답을 듣고 이동하는 게 좋습니다. 다 사왔는데,
못해준다 그러면 큰 일이죠.



3. 아 난 귀찮아. 그냥 완제품살래.

<<< 견적&구입 질문 게시판에 예산을 올리고, 어떤 프로그램/ 어떤 게임용으로 사려고 하는지
적으면 업체별로 알아서 견적을 짜줍니다. 여기서 맘에 안드는 제품은 다른 것을 교환해달라고 하고
조율하면 완제품으로 배송이 됩니다.



4. 그것도 귀찮아.

삼성/LG 대리점을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출처 : http://www.playforum.net 스멍 님의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