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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s 취업(면접)

은행임원의 면접 조언

by forzalazio 2009. 10. 25.

금융고시의 계절…은행임원의 면접 조언

2008/08/31 18:10

 http://blog.naver.com/coolmech/120055561447

`팔방미인` 자랑보다 창의성ㆍ열정 보여라
너무 튀는 행동 금물…진실성ㆍ소신 중요
내가 왜 채용돼야 하는지 설명할수 있어야






`너무 튀는 것은 금물. 단 진실성을 담아 소신 있게.` `학력과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열정과 창의성을 면접관에게 내보여라.`

금융고시의 계절이다. 외환은행을 비롯해 은행권의 하반기 채용이 본격 개막된다. 대다수 은행들이 9~10월 중 서류 접수를 시작해 올 연말까지 하반기 채용을 마무리한다. 상대적으로 높은 보수와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금융권에 입성하기 위해 올해도 수많은 취업자들이 문을 두드릴 전망이다. 원하는 인재상과 예상 면접 질문, 알아두면 유익한 취업 요령 등을 은행 인사 담당 임원을 통해 살펴봤다.

◆ 면접 이렇게 하라

= `이것도 잘 하고 저것도 잘 하고` 식의 도를 넘은 자기 자랑이나 진실성이 의심되는 답변을 하면 면접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높다.

국민은행 면접은 대면, 토론, 프레젠테이션 3단계로 나뉜다. 대면면접에선 3명의 면접위원이 50분간 심층적으로 질문한다. 토론면접은 10명의 지원자가 하나의 주제에 대해 토론하는 과정을 평가한다. 마지막으로 PT면접은 OHP를 활용한 프레젠테이션 과정을 살펴본다.

동원 국민은행 HR그룹 부행장은 "부여받은 PT 주제를 잘 모를 경우 지원자의 행동이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쉽게 포기하지 말고 순간적인 재치와 적극성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일례로 `베세토벨트 구축과 활용 방안`이라는 주제를 부여받은 지원자가 `베세토`를 몰라 벨트라는 단어에 착안해 `한국 명품 벨트시장 선점방안`을 발표하는 기지를 발휘했고 결국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하 나은행은 특별한 사훈이나 사가가 없다. 그만큼 고정관념을 거부하고 항상 젊고 새로운 은행으로 남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는 설명이다. 면접 때 예상 질문은 △다른 회사에 지원한 적이 있는가. 떨어졌다면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오늘 아침에 읽은 신문기사 중 특별히 느낀 것은 무엇이며 그 이유는 △무일푼으로 부산에서 재집결한다면 어떤 방법으로 부산까지 가겠는가 등이다.

신한은행은 자기 소개, 신한인재상 면접, 집단토론, 신한가치 면접, 간담회 면접 등 5단계 면접을 거쳐야 한다. 최원석 신한은행 부행장은 "짧은 시간의 질의 응답으로 범할 수 있는 오류를 최소화하기 위해 5단계 면접을 한다"며 "표현력은 다소 부족하나 열정과 노력하는 사람을 선발한다"고 귀띔했다.

◆ 최대 승부처는 합숙면접

= 우리ㆍ외환ㆍ기업은행은 합숙면접이 최대 승부처다. 우리은행의 2박3일 합숙면접은 서바이벌 게임을 방불케 한다. 서바이벌 시사퀴즈, 그룹토론, 금융상품 브로셔 만들기, 퍼즐 조립, 퍼포먼스 준비와 같은 많은 프로그램을 순발력 있게 소화해야 한다. 지난해에는 `문자메시지를 통한 네트워크 평가`라는 이색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외환은행 입사의 주요 관문은 이른바 `적과의 동침`이라는 합숙면접. 조별로 찬반 토론과 프레젠테이션 등 다양한 평가 과정이 진행되면서 개인의 순발력과 리더십, 구성원간 협동심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기업은행은 기흥에 있는 연수원에서 1박2일 동안 지원자와 면접위원이 함께 합숙하면서 적성검사, 찬반 토론, 논술 평가, 팀프로젝트 등 다양한 테스트를 실시한다.

◆ 면접 때 이런 발언은 금물

= 시중은행들은 면접 때 경제와 금융 분야에 지식을 갖추고 있는지도 점검한다. 자기 소개서에 기술한 내용을 확인해보기도 한다.

면 접 질문에는 정답이 없다. 그러나 면접 때 절대 해서는 안 될 말이 있다. 특정지역 외에는 근무할 수 없다든가 본점 근무 아니면 입행할 의사가 없다든가 등의 고집은 곤란하다. 최원석 신한은행 부행장은 "단순히 `열심히 하겠다`는 판에 박힌 이야기보다는 왜 자신을 채용해야 하는가를 한마디로 설명해야 한다"며 "셀링 포인트(selling point)를 내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은행별 인재상 살펴보니






동원 국민은행 부행장은 "두들길수록 단단한 사람, 통찰력을 스스로 키워갈 수 있는 사람, 자신을 낮출 줄 아는 사람을 원한다"고 말했다.

이를 파악하기 위해 △살아오면서 겪었던 가장 큰 어려움이 무엇이고 어떻게 대응했는가 △일을 하는데 명분과 실리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한가 등 다소 철학적인 질문이 던져진다.

국민은행은 10월 중 채용공고를 내 작년 수준인 220~23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서류-필기-면접-신체검사-집합연수`의 채용 과정을 거친다.

김형민 외환은행 부행장은 "본인을 과장되게 드러내거나 타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답변은 곧바로 탈락된다"면서 "고객에게 정직하고 고객으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는 사람을 원한다"고 밝혔다. 김 부행장은 △자신을 나타낼 수 있는 색깔이 있다면 △외환은행이 귀하를 꼭 채용해야 하는 이유 등의 질문은 매번 하게 된다고 소개했다.

외환은행은 지난 7일부터 만 20세 이상이면 학력이나 나이 제한 없이 지원할 수 있는 `열린 공채`를 실시하고 있다. 채용 인원은 일반직 74명과 전산직 6명 등 총 80명 규모로 외환은행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서를 내면 된다. 외환은행은 다음달 2일 서류전형을 시작으로 실무진 면접, 프리 워크숍, 임원 면접, 최고경영자 면접 등의 과정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박 재호 하나은행 상무는 "화려한 겉모습보다는 본모습을 꾸밈없이 보여주는 것이 면접의 기본 원칙"이라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10월 중순부터 서류를 접수할 예정이며 최근 인턴 33명을 정규 신입 직원으로 채용했다. `서류-필기-1차 실무면접-최종 면접` 순으로 진행한다. 박 상무는 "학벌이나 경력 등 일정한 자격요건을 요구하지 않는다"며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지식과 경험, 관심이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준희 기업은행 부행장은 "열정, 창의, 도전정신으로 무장해 고객을 감동시키며 성과를 창출하는 인재를 원한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이달 17일부터 서류 접수를 하며 지난해보다 20명가량 늘어난 2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