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디스 이즈 잉글랜드]를 소개합니다.
1980년대 초반의 영국, 황태자의 동화 같은 결혼식이 있었고, 에어로빅의 열풍이 있었습니다. '철의 여인' 대처가 강한 영국을 부르짖기도 했구요. 아르헨티나와 포클랜드 전쟁이 한참이기도 했습니다. 실업자수는 늘어나고, 거리에선 시위가 한참이기도 합니다. 화면 가득한 이 '거시적 풍경'이 '이것이 영국이다' 라고 웅변하는 순간, 카메라가 머무는 곳은, 열두 살 소년 숀의 방입니다.
이 컨텐츠에는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음을 미리 밝힙니다.
글ㅣ 조연서 대중문화 평론가 구성ㅣ 네이버 영화
- 이성이 잠들면 요괴가 눈뜬다이동진닷컴
- 황량한 풍경화 '디스이즈잉글랜드'연합뉴스
외로운 소년, 친구들을 만나다
1대처수상의 대외활동
2아버지를 잃은 숀
가젯 |
우리랑 전투놀이 할 건지 우디가 물어보래 |
숀 |
전투놀이? 왜? |
가젯 |
그 때 일 미안하다고, 좋으면 너도 가재 |
숀 |
내가 가면 또 때릴꺼잖아 |
가젯 |
걱정마, 네 옆에만 가도 우디가 나 죽인대 |
숀 |
뻥 아니지? 정말 나도 오랬어? |
가젯 |
거짓말 아냐 |
숀 |
금방 나갈께 |
작은 일탈의 나날들
1콤보의 출연은 우디 일당의 평화를 위협하고
2급기야 콤보는 숀을 회유한다
콤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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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라에 온갖 잡종들 다 들어오게 했잖아. 파키스탄 거지들한테 집까지 갖다바치면 새끼 줄줄이 까놔서 50~60명씩 우글대잖아. 근데 우린 실직자가 350만명이나 돼. 왜 밥벌이도 못하게 된거지? 시커먼 것들이 다 헐값으로 해주잖아. 우리까지 똥값되고! (바닥에 선을 긋는 시늉을 하며) 이게 경계선이다. 여기 남으면 투쟁이다. 이 선을 넘고 나가서, 먹고 놀고 싸든가, 나랑 남아서 싸우든가. |
파국의 시작
1숀은 콤보의 손에 이끌려 극우정당 모임에 나가고
2콤보는 우디와 달리 극단적 스킨헤드족이 되어가 는데
3서서히 드러나는 콤보의 폭력성
4마침내 유색인종의 슈퍼마켓에 습격하여 강도짓까 지 저지른다
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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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보고 인종주의자라구요? 우리는 현실주의자일뿐입니다. 심지어 우리를 나치로 몰아세우기도 하지만 우린 민족주의자일뿐입니다. 열심히만 살명 인종이 뭐 문제겠소? 하지만 우리한테 손벌리는 거지놈들! 그것들은 자기 나라로 쫓아내야 합니다 |
군중들 |
개자식들 쫓아내자! |
콤보는 연설에 회의적으로 반응하며 우디에게 미안해하는 퓨키를 무섭게 두들겨 팹니다. 폭력을 휘두르는 콤보는 광적으로 돌변합니다. 콤보의 광기는 숀이나 가젯에게도 조금씩 전염됩니다. 아무 이유없이 동네에서 놀고있는 파키스탄 소년들에게 욕설을 퍼붓는 것은 예사고, 동네 슈퍼를 습격하여 물건을 훔치고 주인을 협박하기도 합니다. 열 두살 숀은 점점 폭력에 물들어갑니다. 뭔가 잘못된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조차 들지 않아요.
숀 |
담배 100갑에, 와인 두병, 위스키 한 병, 맥주캔 10개 다 주쇼 |
슈퍼 주인 |
뭐를 달라고? 안 팔아. 너 다신 오지 말랬지? |
숀 |
파키스탄 개거지! |
슈퍼 주인 |
뭐라고? |
숀 |
술이나 내놔, 이 거지 영감탱이 |
예정된 비극
1콤보는 롤에게 사랑을 고백해보지만
2숀은 갑자기 닥친 비극에 울음을 터뜨린다
3전쟁은 끝나지 않았고
출처 : http://today.movie.naver.com/today.nhn?sectionCode=MOVIE_WED§ionId=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