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게시물은 뽐뿌 건돌님이 작성하신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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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좋은대학, 좋은회사 다니시는 분들께서는 웃으실지 모르겠지만,
혹시라도, 저처럼 지방대 나와서 대기업도 못가고 중소기업도 못갔던 취업준비생이나, 신입분들은 한번 이렇게도 되는구나 하고 참고하셨으면 하는 마음에 정말 창피하지만 공개합니다.
오늘 아침에 드디어 이직하는 회사로부터, 최종 연봉협상 결과와 처우등에 대한 이메일이 왔습니다. 전 오케이 했구요.
이제 다시 시작이겠지만, 지난 8년간을 한번 정리하면서 .. 아 내가 이렇게 올라왔구나 하는 과거를 뒤돌아 보면서 아주 간단하게 표로 정리를 해봤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눈물까지 날뻔했네요 ㅠㅠ 제길 힘들다)
혹시라도, 취업을 준비하시는 그리고 취업을 했는데 힘드시 지방대 출신 분들이 계시다면 이런 사람도 있구나 참고하시어 도움 되시면 좋겠습니다. (혹시라도 이거 잘난척? 구라? 라고 생각하시면 그냥 스킵하셔도 될거 같구요.)
처음에 혼자 보려고 엑셀 만들건데, 연봉으로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으신거 같아서, 만단위까지 공개합니다.
처음 2004년2월 취업을 시작으로 2011년2월 5번째 회사로 이직하면서의 저의 기록들입니다.
이번에 이직하면서 합의한 처우협의 입니다...
2004년 처음 취업시,.. 집에는 -600만원의 대출금과 엄마랑 방2칸에서의 시작..
결혼하기로한 3년 3개월을 사귀었던 그녀, 중소기업도 아닌 10명도 안되는 웹에이젼시 취업하자 3개월도 안되어 떠나고 다음해 결혼하더군요.
거진 3개월을 주말에는 밖에도 안나가고, 집에서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 이후, "보여주겠다"라는 심정으로 개인적으로는 정말 열심히 살았던 것 같습니다. 2007년도까지 주 6일 일하고, 밤세는 일도 많았구. 덕분에 피부병도 얻었지만, 그래도 연봉 올리는 재미에 열심히 했던거 같습니다.
혹시라도, 지방대 출신이라고, 낙담하지 마세요.
(저는 지방대 중에서도 뒤에서 순위를 세면 더 빠른 지방대 출신입니다.)
처음 연봉이 작은회사라고 포기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이 얼마나 열심히 하는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쪽지로도 문의주시고, 덧글중에 어떻게 하셧냐고 물으시는분이 있으셔서 공개할 수 있는것만 말씀 드립니다.
A사 10인 이하기업
> 약 2년간 사장님과 함께, 토일 없이 일함.. 6개월만에 팀장 담... 5년된 직원들 퇴사... (저때문에 나가네요 ..)
> 월급이 6개월 밀려서.. 퇴사함... 결국 500만원만 받음
>>> 돈은 못벌고, 헝그리 정신만 배움. 혼자 일하는 방법 터득.
B사 300인 이하기업
> 작은 회사는 다시는 안가겠다고 생각하고, 큰회사를 잡코에서 알아봄. 면접에서 한번에 붙어서 입사함.
> 근무가 너무 평이 (보고서만 씀)
> 마케팅, 기획등 여러가지 제안하였으나, 직속상사인 여자이사님이 별로 안좋아하심...
> 결국 이직을 결심
> '을' 업체 사장님 과 1년동안 (제가 담당이었음) 친분이 있어서 이직을 생각한다하니, 본인이 추천해준다함.
>>> 같이 일하는 사람에게 잘하자, 특히 '을'업체라고 절대 무시금지, 분명 업계에서 또 만남
C사 150인 이하기업
> 을 업체 사장님이 추천해준 회사.
> 담당 실장님이 같이 일하자함.
> 웹기획(제 직업) 본격적으로 시작
> 맨날 작은 페이지만 하다가 하려니 너무 어려움. (프로젝트는 nhn의 플젝)
> 매일 회사에서(처음 회사위치가 구로동이었음) 매일 잠자면서 혼자 스터디하고, 미친듯이 기획질 함. (약 6개월동안 집에는 5일에 한번 감)
> 피부기묘증(피부묘기증) 병이 생김
> 자비로 기획스터디수업 들음.
> 카페 등 스터디 참여하여 내공키움.
> 팀장 승진, 맡았던 프로젝트 성공적으로 오픈 및 운영
>>> 처음 좋은 대학출신이 아니라고 사장님이 무시하였으나, 과정 및 결과를 보시더니 임원회의시 기획팀장(직급:대리) 자격으로 참석하여 같이 일함
>>> 사장님은 지금까지 제 멘토이신 분. 이번에 옮길때도 먼저 조언구함.
>>> 일요일날 가끔은 회사가고 싶은 생각도 있었음. 새로운 기획으로 발표하고 싶었던 적도 있음.
D사 1400인 이상 기업 (대기업)
> C사의 모회사
> 현 부서의 부서장님이 스카웃 제의로 D사로 옮김
> 지금까지 근무중
>>> 부서장님왈 : 주변 지인들한테서 당신 소문을 들었다. 모회사로 와서 일해보면 어떻겠냐?는 제의하심
E사 약 900명 기업 (외국계기업)
> C사의 옆에서 근무하던 팀장님 추천
> 350:3의 1차 면접통과 -> 2차 최종합격
>>> 레퍼런스 체크하였다함. ( 이쪽 업종 지인들..)
>>> 가장 중요한것은 현재 자리에서 주변에 좋은 평을 들을것.
등입니다.
자세히 보시면, B회사 이후부터는 모두다 추천서를 통한 이직이었습니다.
부끄럽지만, 제 이직은 모두 추천이었습니다.
즉, 현 직장에서 열심히 하면, 분명 누군가가 알아서 추천 및 소개 해주게 되고, 면접시 상당히 유리합니다.
(추천은 보통 면접까지 가는경우가 많습니다. )
이러한 방식으로 어떻게 4번이직을 해서 이렇게 되었구요
그렇다고 철새처럼 이직을 하는 편은 아니였습니다.
출처 :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freeboard&no=14971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