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더위, 빙산 하나를 다 집어삼키면 이 더위가 가실까요?
여러분의 야~무진 꿈을 좀 달래줄 수 있는 것 무엇일까요? 바로 미니 빙산 '빙수' 되시겠습니다.
어린시절 수동 빙수기에다 갈아서 수저로 팥 한덩어리 푹 얹혀서 나오는 팥빙수는 꿈의 음식이었습니다.
음식이라 하기엔 뭔가 신비한, 얼음 알갱이가 슬러시를 거쳐 팥우유가 되는 드라마틱한 변화가 있는 그런 음식이지요. 입안에 들어가는 그 찬 기운이 손가락까지 저릿저릿하게 만들었던 그 '빙수'는 여름철에는 빠져서는 안될 음식입니다.
그럼 이제 드라마틱한 변화와 함께하실 준비가 되셨나요?
빙수가 모두 녹아 버리기 전에 서울 시내 구석구석에 숨은 빙수 맛집들을 발빠르게 찾아 볼까요?! 가제트 형사보다 멋지게요~! 먼저 지하철 노선도로 보는 서울 전 시내 유명빙수 맛집입니다! 지도 들고 찾아가면 좋을 세부 지도도 있으니, 쭈욱~ 따라오세요!
종로에는 오래된 빙수 집이 꽤 많아요. 달콤한 연유보다는 유자, 단호박, 메론 등 몸에 좋은 과일을 이용해서 단 맛을 내는 빙수 맛집이 많답니다.
빙수 하나를 내오더라도 문학적으로 예술적으로 승화를 시킨 집들이 많아요. 걷기 좋은 종로 길가에 들리면 좋을 빙수집 하나 알아두는 건 필수에요~!
그냥 일반적인 빙수는 싫어~ 대학가의 빙수들은 톡톡튀는 개성을 자랑합니다.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양! 그리고 차별화된 센스랄까? 이 곳 빙수들은 유별납니다. 개성 넘치는 빙수들이 먹고 싶다면 이곳으로 모여요~!
하얀몸에 까만 팥을 얹힌 빙수! 물론 무려 15분이나 추천해주신 전통팥빙수의 지존이라 물리는 현대백화점 '밀탑'빙수도 있지만 이 지역 빙수들은 알록달록 참 예쁩니다.
녹차가루와 완두콩으로 초록색 옷을 입거나, 블루베리로 보라색 옷을 입기도 하고요. 오색과일로 치장하기도 하죠. 알록달록 눈이 행복한 빙수를 맛보시려면 이곳으로 오세요~
"빙수 맛, 결국 다 물맛이지~, 녹으면 다 똑같은 걸~! 예쁘게 담아도 어짜피 비빌건데! 빙수가 별거냐~~!" 하시는 분들에게 긴 말 하지 않겠어요. 백문이 불여일견 빙수가 어느 만큼 특별할 수 있는 지 보여드리겠어요. 이를 검증하고자~! 한화 맛지도 검증단이 또 출동했습니다.
이번에는 성북동과 인사동입니다. 개성만점 빙수들과 빙수 맛집의 재미난 이야기 속으로 여러분을 연행하겠습니다!
[인사동 별다방 미쓰리의 냄비빙수]
아, 입구에 붙어 있는 사진을 보니 ‘우리결혼했어요’의 용서부부가 찾아간 그곳이었군요. 갑자기 기대가 됩니다.
자리에 앉아 오늘의 목적 ‘냄비빙수’를 시켜봤습니다. 냄비에 담겨져 오는지라 일반 팥빙수 보다는 조금 더 시간이 걸렸는데요. 저 멀리서 다가오는 냄비빙수를 보는 순간!
놀라지 않을 수 없었어요. 정말로 냄비에 수북히 팥빙수가 담겨져 오는 것 아니겠습니까!!!
[성북동 수연산방의 단호박빙수]
어두운 비오는 저녁 작은 정원 저만치 보이는 한옥의 불빛이 따뜻하드만요. 정원은 참 아기자기 합니다. 원두막도 있고 자그마한 우물도 있죠. 자박자박 걸어서 신발을 벗고 방안으로 들어가니, 이태준 소설가의 손 때 묻은 책같은 것들이 진열되어 있어요. 마음이 선비처럼 너그러워집니다.
단호박 빙수를 시키고 기다리는 시간이 적적하지 않습니다. 창가 곁에 자리를 잡고 앉아 잘 꾸며진 정원을 보다 메뉴판을 사서삼경 보듯이 뒤적이다 합니다.
메뉴판에는건강차와 전통차의 효과가 잘 적혀있습니다.
드디어 도착, 참 정갈하게 담겨 나오지요? 단호박색과 팥색이 맛스럽고 멋스러워요. 예쁘게 얹어진 단호박 아이스크림은 족두리마냥 고명을 얹고 나옵니다.
아~ 요걸 어떻게 먹지? 망설이다 한입! 아~~찰집니다.
단호박만 먹다가는 얼음은 고스란히 남기겠기에 큰 용기를 내어 슥슥 비볐습니다. 살짝은 거친 얼음알갱이가 쫀득한 단호박과 엉켜 팥빙수라기엔 뭔가 점성이 있는, 빙수가 됐습니다. 어쩌다 걸리는 인절미 떡이 빙수 맛을 배가 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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